백두대간 8-1구간 빼재-소사재

백두대간 8-1구간 빼재(신풍령) - 소사재

 

산행지 : 백두대간 8구간 빼재(신풍령) - 소사재 (거창군 고제면~무풍면)

누   가 : 4050 인천산악회 따라서...

언   제 : 2011년 12월 17~18일 토/일요일 (무박산행)

날   씨 : 시작 흐림... 삼봉산부근 눈... 소사재 흐림... 

산행거리 : 약 7.1km (대간누적 : 142.8km), 접속/탈출없고...(오늘 총 걸은거리:약7.1km)

               (백두대간 산행 누적거리 : 약160.5km)

산행시간 : 3시간 52분 / 휴식,치료시간 포함, (누적 : 76시간 58분)

 

산행일정 : 부평역출발(23:10)-대통고속도로/인삼랜드휴게소(01:33~02:18)-빼재착(03:14)               

                빼재/들머리(03:35) - 안부삼거리이정표(04:12) - 된새미기재(04:19) - 호절골재(05:03)

                - 삼봉산(05:21) - 안부삼거리(06:04) - 출입철문(06:57) - 소사재/날머리(07:24) 

                소사재출발(08:08)-거창터미널착(08:54)-거창터미널발(09:00)-인천터미널착(13:39)

                                 

교통편 및 산행비 & 경비

      집-부평역(시내버스) : 1,000원

      간식준비 : 2,500원      

      부평역 관광버스탑승 산행비 : 40,000원

      인삼랜드휴게소 아침식사 : 3,500원

      소사재-거창터미널(군내버스) : 3,350원

      거창터미널-인천터미널(고속버스) : 21,000원

      인천터미널-부평구청역(인천지하철) : 900원

      부평구청-집(버스환승) : 200원

      ---------------합 : 72,450원 (누계 : 423,350원)

 

 

★ 산행기록 및 주의구간 정리 ★

- 오늘 대간길은 육십령에서 시작하여 덕유산을 남북으로 길게 이어져와 대덕산에서 끝을 맺는 덕유산

   마지막 종주구간으로 덕유삼봉산,초점산,대덕산으로 이어지는 1200m이상의 준봉이 멋진구간이다.

- 오늘도 변함없이 대통고속도로 인삼랜드휴게소에서 새벽간식을 떼우고 빼재에 도착해서 버스 헤드라

   이트 조명아래 산행준비하고 거창방향으로 20여m 내려서 나무계단 입구에서 산행에 들어갑니다...

- 들머리 입구 나무계단 오르막을 잠깐오르니 돌계단길이 길게 이어지며 된비알을 오르고...칠흑같은

   어둠에 헉헉 거리는 숨소리만이 고요함을 깨우더니 이내 눈길이 이어지고... 어느만츰 왔는지 지도상

   수령봉은 알게모르게 지나치고 이정표 삼거리를 지나 된새미기재를 통과하고 있드라...

- 다시 오르니 암봉구간을 우회하여 올랐다가 눈길을 다시 내려서고 다시 오르막을 올라 호절골재를 지

  나고 이정표가 있는 금봉암 삼거리를 지나 오르니 이내 삼봉산 정상에 도착하드라...

- 삼봉산 정상에서 15분여 포토타임과 휴식을 취하고 스팻치와 아이젠을 착용하고 하산을 시작하고...

   금방 나타나는 암봉구간을 올라 로프가 있는 직벽구간을 조심해서 내려서야 하고 상고대를 감상하며

   계속 내려서니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 안부에서 소사재방향으로 직우틀 내려서며 진행이 되고...

- 이후 매우심한 경사의 눈길 내리막을 길게 내려서야 하고 간간히 암릉구간 내리막에 로프구간도 통과

  해 삼거리에서 40여분을 더 내려서니 공터안부에 도착하고 눈길이 없어지며 아이젠을 풀고... 다시

  10여분을 더 내려서니 철책과 철문이 있는 구간을 통과하게 되고...

- 10여분 더 진행후 급하지도 않은 경사로에서 산행경력 10여년중 일생일대의 사고를 경험하게 됩니

   다... 여명이 밝아오는 듯하니 헤드렌턴 불빛도 희미해지고 등로도 어둑했는지 약간의 경사로에서 발

   을 헛 딛으며 왼쪽발목을 겹질리며 미끄러지고... 5분여 더 진행을 하다가 도저히 안될듯 하여 응급처

   치를 받고... 이후에는 왼발을 절룩거리며 통증으로 어떻게 내려왔는지 기억이 안날정도로 진행을 하

   여 소사재에 도착하고 먼저 내려와 대기중인 대장님과 일행들께 더 진행할 수 없음을 알리고 대장님

   과 대원들을 보내며 눈물을 머금고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 집으로 돌아와 진찰 결과 8주 진단이 나와 깁스를 하고 있으며 그때 아마 계속진행 했더라면 대원들께

   큰 민폐도 끼쳤을뿐아니라 상태가 더 안좋아졌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지만...

- 그래도 아쉬운것은 한순간의 방심과 실수로인해 백두대간 전체일정에 차질이 생길뿐만 아니라 졸업산

   행에 2구간만 남은 금북정맥과 내년 2월부터 시작할 한남금북정맥 종주산행 일정도 뒤로 까마득하게

   미뤄지게 되었으니 오호 통제라~~~~~~

- 홀로 하는 종주산행이야 내맘대로 스케쥴 조정하면 되것지만 백두대간 초점산-대덕산 8-2구간과 내

   년 1월,2월 산행까지 참석이 불가피 할 것 같으니 땜방산행을 어찌 이어 갈꼬나...ㅠㅠ

- 우짜튼 일은 벌어진 것이고 언제 이거갈지는 모를 대간길을 기다리며 발목치료 잘 받고 완쾌될 날만을

   학수고대하며 8-1구간 산행기를 마무리 합니다.

 

 

 

 

 

 

 ◈ 8-1구간 산행 개념도          

  빼재(신풍령)-수령봉-삼봉산-소사재 구간지도

 

 

  

★ 산행 상세 일정 ★

- 22:30  집출발

- 23:10  부평역출발 산악회관광버스

- 01:33~02:18  대전통영고속도로 인삼랜드휴게소 / 아침식사

- 03:14  빼재도착 / 산행준비

- 03:35  빼재출발 / 들머리

- 04:12  삼거리안부 / 이정표(←삼봉산 2.6km, →신풍령 1.9km, ↘거창 봉산리 1.9km)

- 04:19  된새미기재

- 04:27  암봉

- 04:52  이정표(←빼재 3km, →삼봉산 1km)

- 05:03  호절골재 / 이정표(←빼재 3.6km, →삼봉산 신풍령 1.9km, ↘거창 봉산리 1.9km)

- 05:11  삼거리안부 / 이정표(←삼봉산 0.3km, →빼재 3.8km, ↑금봉암 0.5km)

- 05:21~05:36  삼봉산 정상

- 05:49  암봉 우회

- 06:04  삼거리안부 / 이정표(←삼봉산 0.8km, ↓소사 2.1km)

- 06:57  철문 출입문 안부

- 07:24  소사재 / 8-1구간 날머리

- 07:27~08:08  관광버스 대기 / 군내버스로 탑승

- 08:08~08:54  거창터미널 이동

- 09:00  거창터미널발 인천행 고속버스 출발

- 11:05  경부고속도로 신탄진휴게소

- 12:34  수원버스터미널 경유

- 13:39  인천터미널도착 / 지하철이용 집으로~

 

 

 

 

 

오늘 대간길 이어가기 8구간은 덕유삼봉산이 있는 덕유산구간 마지막 구간 산행이다.

전라북도 무주군과 경상남도 거창군, 경상북도 김천시를 가르는 도계구간이며 신삼도봉으로 불리는

초점산이 있는 구간으로 전체거리 약21km이다.

삼봉산,초점산,대덕산으로 이어지는 1,200m이상 고지와 중간에 소사고개,덕산재까지 떨어졌다 다시

오르는 된 비알이 있는 구간으로 지난 덕유산 산그리메가 멋지게 펼쳐지는 아름다운 코스이다.

토요일은 늘 근무하니라 시간에 쫓겨 집에 들어오니 20시가 넘어서 있고...

이것저것 준비해둔 짐꾸러미 베낭에 주섬주섬 챙겨 넣고 시간에 맞춰 집을 나서고...

부평에 도착하니 왠일로 버스가 미리와 대기하고 있고, 버스에 오르니 한달만에 뵙는 반가운 얼굴

뵈며 인사 나누고 출발~

대장님,총무님 간단한 진행 설명듣고 바로 잠에 꿈나라로 가고... 선잠자다 일어나 인삼랜드휴게소에서

50분여 아침식사시간과 휴식을 취하고...

빼재에 도착하니 칠흑같은 어둠이라도 지난달 낮에 봐둬서 그런지 낯설지 않고... 여기저기 확인 사진

몇장 박아두고 산행준비하고 거창방향으로 내려서 들머리에 들어서며 8구간 산행에 들어간다.

 빼재 상징물...

 백두대간 표지석...

 

 秀嶺 표지석이 있는 지난구간 날머리...

 

 수준점도 있고...

 수준점번호:02-00-42-23 라고 안내판에 쓰여 있더라~

 

 칠흑같은 어두운 밤 버스 헤드라이트 조명아래 산행준비하고...

 간간히 눈발이 날리더라~

 

 

 들머리 입구...

 고갯마루에서 거창방향으로 약20여m 아래 좌측으로 들머리가 있고...

 

 출발 들머리 인증샷...

 완전 중무장을 했스여...ㅋㅋ

 

 들머리 데크 계단을 올라 산행에 들어가고...

 한동안 돌계단길을 오르고 계속해서 된비알이 이어지고...

 

 올라갈수록 눈길 등로가 나오고...

 며칠전 내린눈이 쌓여 있드라~

 

 거창군 봉산리 방향으로 하산길이 있는 삼거리안부 공터...

 이정표(←삼봉산 2.6km, →신풍령 1.9km, ↘거창 봉산리 1.9km)...

 마루금은 삼봉산 방향 좌틀 진행...

 

 된새미기재...

 고개 이름도 이쁘니 이름이 지어지게된 유래가 궁금하기도 하고... 

 

 암봉구간을 우회해서 지나고...

 

 이정표가 있는 안부를 통과하고...

 이정표(←빼재 3km, →삼봉산 1km)...

 

 호절골재... 금봉암 갈림길 삼거리 안부...

 호랑이+절골? 고개이름이 궁금혀???

 이정표(←빼재 3.6km, →삼봉산 신풍령 1.9km, ↘거창 봉산리 1.9km)...

 

 또 다른 금봉암 갈림길 삼거리 안부 통과...

 이정표(←삼봉산 0.3km, →빼재 3.8km, ↑금봉암 0.5km)...

 

 삼봉산 정상...

 덕유산 구간의 마지막 봉우리로 "德裕三峰山"이라 음각된 정상석이 있고...

 

 한방 박혀 인증샷 남겨두고...

 정상에 오르니 많은 눈이 있고 내리막을 생각해서 스팻치와 아이젠을 착용합니다...

 

 상고대도 만들어 지고 있고...

 

 

 삼봉산을 출발하여 내리막길은 온통 눈밭으로 이어지고...

 

 암봉을 올랐다 내려섭니다...

 

 내린눈과 세찬 바람에 얼어붙기 시작하는 상고대가 연출되고...

 선답자 산행기에서 보면 이 암봉 구간에 올라서면 지나온 구간의 덕유산 주능선과

 가야 할 삼도봉-대덕산이 멋드러지게 펼쳐 진다고 하더구만...

 야간산행이라 조망을 볼수는 없고 아쉬움은 이쁜 상고대로 대신합니다...

 

 밧줄잡고 내리막...

 눈이 내려 미끄럽고 위험합니다...^^

 

 겨울내내 이모습을 하며 고드름은 점점 자라날 듯 하지요~

 

 헐~ 이 높은 고지에다가 광고를 하시네요...ㅎㅎ

 진행하지 못한 8-2구간(소사고개-부항령)과 9구간 홀로 땜빵 산행때 이용해야 할 듯 합니다...

 

 카메라에 잡힐 정도로 눈발이 점점 거세지고...

 

 안부삼거리 갈림길...

 이정표(←삼봉산 0.8km, ↓소사 2.1km)...

 대간길은 직우틀 내리막 내려서야 하고 직진방향은 무풍면 덕지리로 내려서는 등로입니다...

 

 급경사 내리막을 아주 길게 내려서고...

 

 암릉과 밧줄구간도 통과하고...

 

 공터안부...

 하단부까지 내려오니 눈길이 없어지고 아이젠을 풀고 진행을 합니다...

 

 철책과 철문이 있는 구간을 통과하고...

 약5분여 진행을 하다가 왼쪽발목을 겹질리는 대형사고가 발생을 합니다...ㅠㅠ

 한순간의 방심과 실수가 엄청난 결과를 가져옵니다...

 이후 발목 통증으로 절뚝거리며 어떻게 내려왔는지 모르게 진행을 하게되고 마을길따라 소사고개에

 거의 다 내려왔을때는 이미 발목통증때문에 기진맥진...

 

 소사고개 고제면 방향...

 마을길을 따라 내려와 덕유농산 재배단지 입구 2차선 도로에 내려서고...

 

 소사고개 무풍면 방향...

 소사고개 정상은 무풍면 방향 고갯마루 꼭대기 입니다...

 

 결국은 나머지 구간 대간길은 포기를 하게 되고...(지금에 와 상태를 보니 포기 하기를 참 잘했음)

 일행을 보내고 타고온 관광버스를 기다리며 30여분을 추위에 떨며 기다려도 오지를 않고...

 얼마나 산골인지 지나가는 차량이 거의 없습니다...

 그렇게 30여분을 보내고 나니 군내버스 한대가 내려오고 무작정 잡아타고...

 50여분을 달려 거창터미널에 내려 줍니다...

 

 거창터미널...

 다행히 09시에 인천으로 떠나는 버스를 곧바로 탈수 가 있었으나...

 

 버스표...

 타고보니 직행으로 가는 고속버스가 아니었습니다...

 거창면 안의-지곡을 거쳐 고속도로에 올라서고 다시 수원-안산을 거쳐 인천터미널에 내려 줍니다...

 우짜튼 그나마 집으로 무사히 돌아 올수 있었고 다음날 병원을 찾으니 8주 진단에 깁스를 하고

 언제 이어갈지 모를 대간길을 마냥 기다려야만 하는 처량한 신세가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