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34-2구간 미시령 - 마등령
산행지 : 백두대간 34-2구간 미시령 - 마등령 (고성군 토성면~인제군 북면)
누 가 : 옆지기와 둘이 산행...
언 제 : 2014년 9월6일 토요일 (무박산행)
날 씨 : 흐렸다 맑음 / 약한 연무...
산행거리 : 약 8.4km (대간누적 : 707.8km), 접속없고/탈출 7.9km...(오늘총걸은거리:약16.3km)
(백두대간 산행 총누적거리 : 약775.7km)
산행시간 : 10시간 22분 / 휴식,식사,탈출시간 포함 (누적 : 381시간 58분)
산행일정 : 집발(00:45)-용대리/백담사입구착,발(03:20,03:40)-미시령착(03:50)
미시령/들머리(03:53) - 1066봉(05:01) - 황철북봉(06:00) - 황철봉(06:45)
- 저항령(07:38) - 1250봉(08:55) - 마등봉(10:34) - 마등봉정상/날머리(10:52)
- 마등령(10:58) - 오세암(11:57) - 영시암(13:02) - 백담사/최종날머리(14:15)
백담사발(14:35)-백담사주차장(14:50)- 백담설악휴게소발(15:20)-올때역순-부평착(17:40)
교통편 및 산행비 & 경비
갈때 : 집-용대리/백담사입구(자차이용/톨비) : 8,100원
(경인고속도로-올림픽도로-춘천고속도로-44번/46번국도)
백담사입구-미시령(원통 콜택시/010-3462-2008) : 40,000원
올때 : 백담사-백담사주차장(셔틀버스이용/2인) : 4,600원
백담사주차장-백담설악휴게소(도보이동) : 0원
백담설악휴게소-집(자차이용/톨비) : 9,000
(46번/44번국도-춘천고속도로-올림픽도로-경인고속도로)
갈때/올때 주유비(왕복402km) : 약56,000원
------------합 : 117,700원 (누계 : 1.903,350원)
★ 산행기록 및 주의구간 정리 ★
- 3년을 넘게 진행해 온 백두대간 졸업산행이 9월14일로 잡히니, 제대로된 졸업을 위해 마지막으로 하나
남겨두고 있는 황철봉 땜방구간, 일년전 마등령을 올라서 마등봉직전에서 국공파의 저지가 있었기에
미시령에서 출발하는 남진구간으로 계획해서 진행을 합니다.
- 자차를 이용해 용대리 백담사입구에 도착해 주차를 해두고, 콜택시를 이용해 미시령에 도착을 하니 칠
흑같은 어둠이고, 혹여나 국공파 감시의 눈이라도 있지않을까하는 조심스러운 마음에 재빠르게 들머리
를 찾아 이동을 해 산행에 들어갑니다.
- 가드레일을 넘어 숲길에 들어서 잡목에 희미한 등로를 따라 26분여 오르니 감시센서가 있는 삼거리갈
림길 정상 등로에 오르고, 이후 확연히 들어나 있는 등로를 헤드렌터 불빛에 의지한채 오름길 위주로
40여분 올라서니 울산바위 갈림길인 1066봉에 도착을 하고...
- 휘~둘러보고 계속 진행을 하니 편안한 등로가 잠시 이어지고, 이어지는 오르내림속에 잠시 불편한 바윗
길을 지나자 빨래줄과 함께 야광봉이 나오면서, 여명과 함께 광활한 너덜지대가 나오드라...
- 말로만 듣던 집채만한 공포의 너덜바위길을 까마득히 올려다보며 네발로 기다시피 30여분을 오르니
1319m봉인 황철북봉에 올라 3~4분여 머물며 조망을 마치고 황철북봉에서 내려서면, 짧은 너덜바윗길을
지난이후 크게불편하지 않은 등로를 오르내리며 공터를 지나 오르니 황철봉에 도착합니다...
- 조망이 없는 황철봉에서 인증샷만 남기고 완만하게 내려섰다 올라서니 조망암봉에 도착해 설악의 풍경
을 감상하고 내려서니 다시 광활한 너덜지대 내리막이 시작되고, 너덜지대와 숲길을 두번 번갈아 가며
내려서니 넓은 평지가 있는 저항령에 내려서고...
- 저항령에 눈길만 주고 계속진행하면, 어수선한 숲길을 지나니 다시 수직에 가까운 광활한 너덜지대 오르
막이 시작되고, 너덜지대 오름 중간에 아침식사와 휴식을 취하고, 다시 너덜을 오르니 암봉에 오르면서
조망이 트이면서 일망무제의 아름다운 설악의 풍경이 연출되고...
- 조망을 마치고 암봉에서 내려서니 암봉들을 좌측에 두고 숲길과 너덜바윗길을 오르내리며 지루하게 진
행이 되고, 1250m봉을 우회하고 계속해서 숲길과 너덜바윗길을 오르내리며 진행을 하니, 4등삼각점도
통과해서 조망암봉에 올라 조망을 다시 즐기고 다시이어가니 숲길과 너덜의 바윗길을 번갈아 가며 진행
을 해서 1시간45분여를 지루하게 오르내리며 진행을하니 마지막 광활한 너덜지대가 나오드라...
- 확연하게 크기가 작아진 너덜길을 지그재그로 10분여 오르니 1327m봉인 마등봉 정상에 오르고, 몰려드
는 파리떼때문에 3~4분여 조망만 보고 금방내려서야했고, 내리막 숲길이 쭉 이어지다가 헬기장 공터를
지나고, 다시 숲길을 짧게 내려서니 오늘대간길 날머리인 마등령정상에 도착을 합니다...
- 인증샷 한방박히고 마등령방향으로 돌길을 내려서 마등령에 도착하고, 남은 간식거리 꺼내어 휴식을 취
하고, 백담사 방향으로 탈출을 시작합니다. 이정표와 119구조목이 수시로 나타나며 일반 등산로길이 이
어지며, 오세암-수렴동대피소-영시암을 거쳐 계곡에서 족탕을 하고 다시 출발해 산책로같은 등로를 이
어와 백담사에 도착을 하면서 오늘산행을 최종 마무리합니다...
- 오늘산행 주의구간
- 미시령 들머리 도로가드레일을 넘으면 잡목들 사이로 희미한 등로가 이어지니, 야간산행시 주의를
해서 진행해야 겠더라...(길을 잃고 약간 헤멤)
- 마등봉 정상석과 삼각점을 확인하고, 마등봉 정상석직전 등로에서 직우틀 진행해야함.
- 미시령 감시센서 이후에는 외길의 등로가 뚜렷하게 이어지고, 암봉마다 탁트인 조망이 있어 지도만
보고 진행을 해도 알바없이 산행을 마칠수 있음.
- 오늘 대간구간은 초반 미시령 도로가드레일 올라서 잡목들로 등로가 희미해 길을 잃고 약간 헤매였고,
말로만 듣던 공포의 너덜지대의 오르내림은 소문과 달리 그닥 어렵지 않게 진행이 되었고, 외려 1250m
봉을 우회해서 진행하는 구간의 오르내림이 더 지루하고 힘이 들었고, 마등령 이후 탈출 구간은 잘 정
비된 일반 등산로 이어서 편안하게 산행을 마칠수 있었음.
- 작년 10월이후 1년 가까이 땜방구간으로 남아있던 황철봉구간을 옆지기와 함께 무탈하게 산행을 마칠수
있었음에 천지신명께 감사를 드리며, 9월14일 진행될 마지막 졸업 미시령-진부령구간을 기대하면 황철
봉 구간 산행기록을 남깁니다.
◈ 34-2구간 산행 개념도
미시령-황철북봉-황철봉-저항령-마등령-오세암-백담사 구간지도
★ 산행 상세 일정 ★
- 00:45 집출발 / 44번국도 설악휴게소휴식
- 03:20 용대리 백담사입구 도착 / 백담설악휴게소주차 / 원통택시콜
- 03:40 용대리 백담사입구 출발 / 산행준비
- 03:50 미시령도착
- 03:53 미시령 / 34-2간 들머리 산행시작
- 04:19 감시센서갈림길
- 15:01 1066m봉 / 울산바위갈림길
- 06:09 "천연보호구역"말뚝
- 05:31 너덜지대시작
- 06:20~06:03 1319m봉 / 황철북봉 / 삼각점
- 06:38 공터 / 비박지
- 06:45~06:50 황철봉 / 말뚝,스텐레스정상표식판
- 07:03~07:06 암봉 / 조망
- 07:38 저항령
- 07:44 너덜지대오름시작
- 07:56 숲길
- 08:05~08:36 아침식사 및 휴식
- 08:40 암봉 / 조망
- 08:55 1250m봉 / 우회
- 09:23 공터
- 09:37 삼각점(설악 411)
- 09:46 암봉 / 조망
- 09:18 첫번째너덜오름
- 09:25 세번째너덜오름 / 마등봉오름마지막너덜
- 10:34~10:37 1327m봉 / 마등봉 / 삼각점,정상표지석
- 10:49 헬기장
- 10:52 마등령정상 / 34-2구간날머리 / 출입금지안내판,이정표
- 10:58~11:16 마등령 / 탐방로안내도,이정표 / 휴식
- 11:57~12:11 오세암 / 공양과휴식
- 12:59 수렴동대피소
- 13:02 영시암
- 13:41~13:56 다리및계곡 족탕
- 14:07 백담탐방안내소
- 14:15~14:27 백담사도착 / 최종날머리 / 절내관광후셔틀버스승차장이동
- 14:35 셔틀버스출발
- 14:50 백담사주차장도착
- 14:51~15:19 차량회수도보이동 / 설악백담휴게소
- 15:20 설악백담휴게소출발 / 철정휴게소휴식
- 17:40 부평도착
◈ 산행 사진 ◈
미시령도착...
차를몰고 집을 출발해 설악휴게소에서 잠깐 쉬고 2시간35분만에 용대리 백담사입구에 도착을 하고...
도로건너편 백담설악휴게소에 주차를 해두고 백담사시외버스터미널앞에서 산행준비를 하며 예약해
두었던 콜택시를 부르고, 13분만에 도착한 택시를 타고 미시령에 도착을 합니다...
원통에서 메타기를 꺽고오고 심야할증까지 붙어 43,000원 나온 택시비를 4만원만 받고 안전산행하라는
인사말까지 당부해주시는 친절한 기사님을 보내고...
용대리에서 택시기다리며 산행준비를 마쳤고, 그래도 혹시나 하는 불안한 마음에 미시령주변 사진도
찍지않고 곧바로 들머리 입구로 이동을 합니다...
아쉬운 마음에 미시령풍경은 포털사이트 로드뷰 사진을 켚쳐해서 대신합니다...^^
들머리...
미시령 정상에서 속초방향으로 150m 정도 내려오면 "출입금지안내판"을 지나자마자 펜스와
도로가드레일이 만나는 지점이 들머리이고...
혹여나 감시의 눈길이 있을까 하는마음에 잽싸게 가드레일을 넘어 뒤도 안볼아 보고 들머리에
들어섭니다...
가드레일을 넘으면 희미한 등로가 있고...
잡목 숲을 헤치며 한발한발 오름을 오르다가 어느순간 길을 잃고 잠시 헤메고...
감각적으로 우측으로 틀어 다시 희미한 등로를 찾아 오르막을 오릅니다...
들머리에서 잡목숲을 헤집고 올라온지 25분여후 넓은 등로가 나오고...
우측아래에 감시센서기둥이 서있는것이 희미하게 보이고...
행여나 하는 마음에 빠르게 좌틀해서 오르막을 오릅니다...
오름길이 쭈~욱 이어지고...
좌측에 로프가 메어져 있는 오름구간도 나오고...
출입금지 구간이지만 감지센서갈림길 이후로는 등로가 확연히 들어나 있습니다...
그렇게 헤드렌턴 불빛에 의지한채 한걸음한걸음 꾸준히 오름길을 이어오니...
"천연보호구역" 말뚝이 나오고...
말뚝을 지나자마자 1066m봉인 "울산바위갈림길"에 도착을 합니다...
좌측으로 "위험"안내판이 빨래줄에 메달려 있으면서 울산바위방향으로 등로를 막고 있습니다...
주변을 휘~ 둘러보며 눈길만 주고 계속 진행합니다...
편안한 등로가 쭈~욱 이어지며...
부러진 커다란 고사목을 통과하고...
"천연보호구역"말뚝을 하나 더 통과하며 지나면서...
너덜지대를 예고라도 하듯 편안한 길은 커다란 바위가 나오는 등로로 바뀌고...
약간의 오르내림속에 다소 불편한 바위길을 지나니...
너덜지대를 알리려는듯 안전길잡이 형광 표식과...
빨래줄에 연결된 야광봉이 나오면서...
드디어 광활한 너덜지대가 시작됩니다...
다행히 여명히 서서히 밝아오고 있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너덜바위에 발을 올려놓으며 진행이 됩니다...
오름길에 뒤돌아 보니...
우측으로 울산바위 너머로 속초시내가 희미하게 보이고...
지나온 미시령 방향으로 다음구간에 진행할 상봉-신선봉이 여명속에 아스라이 형체만 보여주고 있고...
말로만 듣던 집채만한 너덜바위를... 빨래줄에 매달린 야광봉따라... 까마득히 올려다보며... 거의 네발로 기어 오르듯 올라야 합니다... 낑낑거리며 오르다 보니... 그사이 날은 완전히 밝아오고... 오름길에 뒤돌아 보니 다음주 마지막 졸업산행때 올라야할 신선봉이... 밝아오는 여명속에 위용을 자랑하듯 버티고 서있고... 그렇게 한발두발, 혹은 네발로 기어서 30분여 오르니... 드디어 1319m봉인 황철북봉에 오릅니다... 2등 삼각점(설악 22)이 있고... 어느산님이 만들어 메달아 놓았던 코팅지가 나뒹굴고 있길래... 주워들고 인증샷 한방 박히고... 날이 훤히 밝았으니 조망을 둘러봅니다... 진행해야할 1250봉-마등봉이 보이고... 마등봉 뒤로 공룡능선과... 그뒤로 화채-대청-중청-끝청-서북능선-귀떼기청봉 스카이라인이 멋지고... 마등봉-1250봉 마루금 능선을 땡겨보고... 가야할 황철봉은 옆에 있고... 3~4분여 머물며 조망을 마치고 황철북봉에서 내려섭니다... 너덜지대를 짧게 내려섰다가... 빨래줄따라 다시 급하게 내려서고... 크게 불편하지 않은 등로를 오르내리며... 편안한 등로도 가끔은 이어가고... 진행하면서 좌측 나뭇가지 사이로 멋진 조망도 보이고... 올라섰다가 내려서니... 넓은 공터가 나옵니다... 우측에 비박을 하고 뒷처리를 안하고 갔는지 비닐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그렇지않아도 출입금지 구간에 요런 놈들 때문에 다수의 대간꾼들이 욕을 먹는거랍니다... 공터를 지나... 완만하게 오르니... 황철봉에 도착하고... "천연보호구역"말뚝과 스텐레스정상표식이 있고... 주변은 잡목들로 조망이 하나도 없습니다... 한방 박히고... 나뭇가지에 수건올려놓고 똑딱이 걸쳐서... 함께한 마눌과함께 셀카 인증샷도 남기고... 그렇게 황철봉에서 흔적만 남겨두고... 계속진행합니다... 완만하게 내려섰다가... 완만하게 오름을 이어오니... 암봉에 올라서며 조망이 트입니다...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설악의... 풍경이... 연출됩니다... 그저 아름답다는 말이 되풀이 될뿐... 조망을 마치고... 저항령을 내려사보며 다시 출발합니다... 너덜지대 내리막이 시작되고... 야간에 역방향으로 오르는 대간꾼을 위해... 어느 산님이 요렇게 빨간색 페인트로 화살표 표시도 해 놨고... 다시 네발이 되어 내려옵니다... 길게 이어지던 너덜의 끝트머리에... 숲길의 급내림등로가 잠시 이어지고... 다시 짧은 너덜길이 나오고... 다시 숲길이 이어지다가... 로프를 잡고 직벽의 바위사이를 내려서... 완만하게 흙길을 내려서니... 저항령에 내려섭니다... 표식은 없어도 넓은 평지에 내려서며 여기가 저항령이라는걸 금방알수 있고... 저항령 우측으로는 단체산행시 식당으로 쓸만한 넓은 공터가 있으여~~ 아무런 특징없으니 저항령은 휘 둘러만 보고... 올라야할 1250m봉을 올려다 보며 계속 이어갑니다... 쓰러진 잡목과 어수선한 잡목들로 이어지는 등로를 지나자 마자... 다시 광활한 너덜의 오름이 시작됩니다... 처음의 너덜지대 오름보다 이번에는 거의 수직에 가까워 더 낑낑거리며 올라야 합니다... 오름길에 좌측으로 설악동 방향이 보이고... 지나 내려온 암봉과 저항령... 오름길에 한방 박히고... 계속해서 오릅니다... 배도 고프고... 지칠때도 되어 가지요...^&^ 네발로 기다시피 올라와... 짧게 숲길을 통과하고... 다시 너덜지대가 시작되기전 바람이 잔잔한 너덜바위에 틈에 자리를 잡고... 조촐한 아침밥상을 차립니다... 막초한잔하며 긴 휴식을 마치고 다시 출발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너덜지대를 짧게 오르니... 암봉에 올라서며 다시 조망이 트입니다... 진행 방향의 암봉들... 1250m봉과 마등봉... 뒤로 대청-중청-끝청... 조망을 마치고 암봉에서 내려섭니다... 암봉들을 좌측에 두고... 숲길과... ... 너덜길을 오르내리며... 우회해서 진행이 됩니다... 올려다 보니... 사람얼굴 형산을 한 바위도 보이고...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1250m봉도 우회해서... 다시 오르고... ... 내려섰다가... 오름길이 지루하게 이어지고... 설악의 단풍은 벌써 물들기 시작하는듯 하고... 뒤돌아 보니 우회해서 지나온 1250m봉의 위용에 감탄사만 연발되고... 가야할 마등봉은 아직도 까마득하고... 잠깐씩 보여주는 멋진 조망들이... 지루한 너덜의 오르내림에 힘듬을 덜어주고... 계속되는 우회길... 암봉의 너덜길... 오르내림에 지쳐갈때가 될때쯤... 공터가 나오면서 잠시 숨돌리고... 짧은 숲길을 지나... 다시 너덜의... 암봉 우측사면 옆구리길이 이어지고... 다시 숲길이 나오면서 완만하게 이어가다가... 등로길에 느닷없이 삼각점(설악 411)이 나오고... 삼각점에 눈길만 주고 계속 진행합니다... 다시 너덜의 사면길을 진행해서... 암봉에 올라서며 조망이 트이고... 가야할 마등봉이 이제는 지척에 다가와 있고... 지나온 1250m봉은 멀어지고 있습니다... 설악동 방향은 여전히 구름속에 갖혀있고... 울산바위도 땡겨보며 조망을 마치고... 암봉에서 내려서 다시 출발하니... 잡목의 흙길 등로 오름길이 한동안 이어지고... 완만해 졌다가... 나뭇가지 사이로 지나온 마루금 조망도 보여주며... 다시 오르고... 짧은 너덜의 오름이 나왔다가... 잠시 숲길을 올라서 나오니... 두번째 너덜길이 다시 짧게 이어지다가... 다시 숲길을 짧게 통과해서 나오니... 광활한 너덜지대가 다시 펼쳐집ㄴ다... 이제는 마등봉을 오르기 위한 마지막 너덜지대를 오르면 됩니다... 너덜을 오르며 자세히 보니... 황철봉과 저항령에서 봤던 너덜지대의 바위와는 확연하게 크기가 작아져 있고... 너덜돌길을 지그재그로 오르도록 희미하게 등로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오름길에 뒤돌아보니... 한폭의 그림이... 따로 없드라~~ 요렇게 장난도 쳐가며 잠시 쉬어가고... 다시 힘을내 마지막 너덜의 오름을 이어가면... 마눌 오늘 고생이 많슈~~~~~~~ 마등봉 정상에 오릅니다... 돌로 세워둔 작은 정상석과 3등 삼각점(설악 304)이 있고... 마등봉 정상에서는 사방팔방으로 시원스럽게 조망이 탁트입니다... 공룡과 대청을 중심으로 좌측으로 한바퀴 돌려봅니다... 땡겨보니... 공룡의 주인 1275봉이 멋지고, 중청의 탁구공도 보일락말락~~~ 설악동은 아직도 구름속에~~ 지나온 황철봉-저항령-1250m봉 대간 마루금길~ 진부령 방향... 귀떼기청봉-서북능선-안산 방향... 마등봉 정상에는 엄청난 개체의 날파리떼가 주인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조망을 오래오래 보고 싶었으나 몰려드는 날파리떼의 극성에... 짧은 조망과 인증샷 급하게 남기고 3~4분여 머물다 내려섭니다... 마등봉에서 직우틀해서 내려서니... 이제는 내림길... 숲길이 이어지면서 암봉도 우회하고... 작년 10월 국공파와 맞딱뜨려 실랑이를 벌이던 장소를 지나며 쓴웃음도 지어보고...ㅋㅋ 여태껏 진행해온 암릉과 너덜은 어디가고 마치 다른산에라도 온듯이 숲길이 길게 이어집니다... 숲길에서 나오면서 다시 헬기장터가 잇는곳에 도착하며... 다시 시야가 트이고... 공룡과 대청-중청... 화채봉을 끝으로 마지막 조망을 남기고... 숲길을 잠시 진행해서 내려서니... "출입금지안내판" 뒤로 나오며 마등령정상 오늘 백두대간 산행 날머리에 도착합니다... 국공파의 감시눈이 있나 휘~둘러보며... 한방 박히고... 마등령방향으로 돌길 등로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서면... 잠시후... 마등령에 도착을 합니다... 이제 백두대간마루금 산행은 여기서 마무리를 하고... 백담사쪽으로 날머리를 잡습니다... 마등령 한쪽 구탱이에 자리를 잡고 앉아... 남은 간식부스러기 다 꺼내놓고 막초 한잔 마시며 길게 쉬고... 백담사를 향해 출발~~ 설악산 국립공원내 일반 등로가 쭈~욱 이어집니다... 가끔은 멋진 풍경도 귀경시켜주고... 이정표 오세암 0.4km, 마등령 1.0km... 국립공원 이정표와 119구조목이 500m 간격으로 수시로 나오고... 용아장성도 보여주고... 멋진 암릉들을 보면서... 오세암 뒤쪽으로 도착을 하고... 오세암은 리모델링중인지 한참 공사중이고... 때마침 점심때라 공양도 받습니다... 나물세가지에 슥슥 비벼놓은 비빔밥이 맛깔스러웠으여~~~ 똑딱이 걸쳐 한방박히고... 다시 출발~~ 완만하게 오르내림이 쭈~욱 이어지고... 수시로 이정표(오세암 1.1km, 영시암 1.4km)와 119구조목을 계속해서 지나고... 수렴동 대피소를 지나... 영시암에 도착을 하고... 영시암은... 지나가면서 둘러보고... 영시암을 지나자 이제는 오르내림이 거의 없는 산책길이 쭈~욱 이어집니다... 좌측에 백담계곡을 두고 데크길도 이어가고... 백담계곡과 우측에서 합류하는 계곡에 내려서... 15분여 족탕을 하며 남은 간식을 모조리 해치우고 다시 출발~~ 수려한 백담계곡이 발걸음을 가볍게 합니다~~ 백담탐방안내소를 지나... 백담사에 도착을 합니다... 백담사 좌측 계곡에 있는 명물 돌탑들이 이쁘고... 경내를 한바퀴... 쭈~욱 둘러보고... 백담사를 나오며 오늘산행을 최종 마무리합니다... 백담사앞 셔틀버스정류장으로와 버스표를 사고보니... 2,300원으로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버스를 타고 나오면서 보니... 워낙에 좁고 구불구불한 1차선 도로를 나와야 하드라~ 시내버스 탔는데 왜 안전벨트를 메라고 했는지와 비싼버스비를 받는지 알겠드라~~ 백담사 주차장에 도착을 해서... 백담사입구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대기중인 택시기사에게 물어보니 300여m 라고해서 씩씩하게 걸어나왔지만 실제로는 1.2km 가량 되드라... 오늘 34-2구간 미시령-마등령 구간 땜방산행을 끝으로 3년을 넘게 진행해온 백두대간마루금길도 이제 마지막 구간만을 남겨두게 되었고... 9월14일 진행될 마지막구간 미시령-진부령 졸업산행을 기다리며 오늘수고한 마눌과 함께 한 사진한방 남기며 산행기록을 정리합니다...
설악산 (雪嶽山)
강원도 인제군·고성군·양양군·속초시에 걸쳐 있는 산.
높이 1,707.86m. 남한에서는 한라산(1,950m)·지리산(1,915m)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산이며 제2의 금강
산이라 불린다.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한가위에 덮이기 시작한 눈이 하지에 이르러야 녹는다 하여
설악이라 불린다고 하였다.
또 ≪증보문헌비고≫에서는 산마루에 오래도록 눈이 덮이고 암석이 눈같이 희다고 하여 설악이라 이름
짓게 되었다고 하였다. 그 밖에 설산(雪山)·설봉산(雪峯山)이라고도 불렀다.
설악산은 태백산맥 연봉(連峯) 중의 하나로 최고봉인 대청봉(大靑峯)과 그 북쪽의 마등령(馬等嶺)·미시
령(彌矢嶺), 서쪽의 한계령(寒溪嶺)에 이르는 능선을 설악산맥이라 하며 그 동부를 외설악, 서부를 내설
악이라 한다. 한 동북쪽의 화채봉(華彩峯)을 거쳐 대청봉에 이르는 화채릉, 서쪽으로는 귀떼기청봉에서
대승령(大勝嶺)·안산(安山)에 이르는 서북릉이 있으며, 그 남쪽 오색약수(五色藥水)터·장수대(將帥臺)일
대를 남설악이라 한다. 설악의 북부에는 쌍천(雙川)이, 남부에는 양양 남대천(南大川)이 흘러 동해로 들
어가고, 내설악의 북부에는 북천(北川)이, 남부에는 한계천(寒溪川)이 서쪽으로 흘러 북한강의 상류를
이룬다.이러한 설악산 일대는 1965년 11월에 설악산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171호)으로 지정되어
많은 동식물들이 보존되고 있다. 또한 1982년에는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생물권보전지역으로 설정되기도 하였다.
설악산은 금강산에 버금가는 명산·명승으로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주변에는 문화재와 관광명소가 많아
산의 일대가 1970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그 뒤 두 차례에 걸쳐 공원 면적이 확대되어 1999년 현재
373㎢에 이르고 있다. 남설악은 한계령·망대암산·점봉산에 이르는 지역으로, 신라 시대 경순왕이 피서지
로 삼았다는 우리 나라 3대 폭포 중의 하나인 88m의 대승폭포(大勝瀑布)와 장수대·오색약수·오색온천
등이 있으며 아름다운 주전골[鑄錢谷]도 있다. 내설악은 깊은 계곡이 많고 옥계수가 흘러 설악에서도
가장 빼어난 경승지를 이룬다. 설악 제일의 절경이라고 하는 백담동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대청봉에서
백번째 되는 못에 지었다는 명찰 백담사(百潭寺)에 다다른다. 백담천의 상류에는 수렴동계곡(水簾洞溪
谷)과 여기에서 갈라져 나온 가야동계곡(伽倻洞溪谷)·구곡담계곡(九曲潭溪谷)이 있다.
가야동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면 북쪽 능선 너머에 설악동(雪嶽洞)으로 넘어가는 마등령이 있으며, 구곡
담계곡에는 와룡폭포(臥龍瀑布)·쌍룡폭포(雙龍瀑布) 등이 있다. 여기서 더 오르면 우리 나라 암자 중에
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봉정암(鳳頂庵)에 닿는다. 내설악 남쪽의 탕수동계곡(湯水洞溪谷)에는 독탕
[甕湯]·북탕[북湯]·무지개탕[虹湯]·용탕(龍湯)·십이선녀탕(十二仙女湯) 등 수많은 명경지수의 와
소(窪沼)가 있다. 외설악은 천불동계곡(千佛洞溪谷)을 끼고 솟은 기암절벽이 웅장하다. 외설악 입구에는
숙박 시설 및 오락 시설을 갖추고 있는 설악동이 있다.
설악동에서 신흥사(神興寺)를 거쳐 계조암(繼祖庵)에 이르면 그 앞에 흔들바위가 있고 여기서 조금 더
오르면 사방이 절벽으로 된 높이 950m의 울산(蔚山)바위가 있다. 신흥사 일주문을 지나 왼쪽으로 가면
대청봉으로 이어지는 천불동계곡이 나타난다. 이 계곡에는 신선이 누워서 경치를 감상했다는 와선대(臥
仙臺)와 신선이 하늘로 올라간 곳이라는 비선대(飛仙臺)와 세존봉(世尊峯) 중간에 있는 금강굴(金剛窟)
이 있다. 금강굴은 원효(元曉)가 도를 닦았다는 곳으로 높이 800m의 가파른 곳에 있다. 비선대부터는 본
격적인 등산로로 귀면암(鬼面巖)·오련폭포(五連瀑布)·천당폭포(天堂瀑布) 등을 지나 대청봉에 이르게 된
다. 이 밖에도 외설악에는 권금성·봉화대(烽火臺) 산책로를 따라 오르는 육담폭포(六潭瀑布)·비룡폭포
(飛龍瀑布)·토왕성폭포(土旺城瀑布) 등이 있다.
설악산에 있는 대표적인 사찰로는 내설악의 백담사와 외설악의 신흥사를 들 수 있다. 백담사는 신라 진
덕여왕 때 자장(慈藏)이 한계리(寒溪里)에 지은 이후 잦은 화재로 설악산 안의 여러 곳을 옮겨다니다가
현재의 위치에 자리잡게 되었다. 백담사는 일제 강점기에 한용운(韓龍雲)이 칩거하며 불교 유신과 민족
해방을 구상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신흥사는 조선 인조 때 고승 운서(雲瑞)·연옥(連玉)·혜원(惠元) 등
이 진덕여왕 때 자장이 세웠다가 소실된 향성사(香城寺)의 자리에 창건한 절이다.
설악산은 내·외설악과 남설악 지역까지 전역에 걸쳐 아름답고 빼어난 산세, 맑은 계곡들, 많은 암자들과
기암괴석 등이 어우러진 산으로 사시사철 절경을 이루어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또한 험준
하면서도 산세가 수려하여 등반객들이 많이 찾는다. 이곳은 교통이 편리하고 또한 동해와 인접해 있어
관광지로서의 가치가 높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미시령 (彌矢嶺)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와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사이에 있는 고개. 높이 826m.
미시령의 해발고도는 826m로, 한계령과 함께 내설악과 외설악을 가르는 고개일 뿐 아니라, 예로부터 진부
령·대간령·대관령 등과 함께 태백산맥을 넘는 주요 교통로였다.
북쪽에는 신선봉(神仙峰, 1,204m), 남쪽에는 황철봉(黃鐵峰, 1,381m)이 있는데, 미시령은 이들 봉우리 사
이의 안부(鞍部)에 해당한다. 내설악 쪽의 산록에는 북한강의 지류인 북천(北川)이 흐르고, 이 강의 연안에
는 인제에서 간성에 이르는 국도가 지나고 있다. 미시령 일대는 설악산국립공원의 북부로서 설악산 관광의
중심부에서는 벗어나 있으나, 계곡과 산세가 수려하여 백담계곡·십이선녀탕계곡과 더불어 내설악의 일부
가 된다. 또한, 미시령을 넘어 동해 사면의 외설악 쪽에는 울산바위에 오르는 길이 있으며, 이곳에 계조암
(繼祖庵)·내원암(內院庵)·신흥사(神興寺) 등이 있다. 지형상으로 금강산과 비슷하여 한계령이 금강산의 비
로봉 고개에 빗대어지는 것과 같이, 미시령은 금강산의 만물상 고개에 비유된다.
황철봉 (黃鐵峰)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방면의 설악산에 있는 봉우리.
설악산 북주능선(北主稜線)에 있는 봉우리로서 해발 1319m이다. 북주능선은 대청봉에서 북쪽으로 마등령
~저항령~황철봉~미시령~신선봉~진부령까지 이어진다. 이 구간은 자철(磁鐵)이 많은 황철봉으로 인하여
나침반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규 탐방로로 지정되지 않은 곳이어서 산행할 수 없
는 출입금지 지역이다.
마등령 (馬等嶺)
높이 1,220m. 태백산맥의 설악산(1,708m)과 북쪽의 마등령봉(1,327m)과의 안부(鞍部)에 위치하여, 한
계령(935m)ㆍ미시령(彌矢嶺, 780m)ㆍ대관령(641m)과 더불어 설악산맥을 횡단하는 높은 고개이다.
고개가 말의 등처럼 생겼다 하여 마등령이라고 한다. 또는 산이 험준하여 손으로 기어 올라가야 한다고
하여 마등령이라 부른다는 기록도 있다.
내설악과 외설악을 연결하는 태백산의 지맥으로, 설악산의 주봉인 청봉 다음으로 높아서 고개 위에 오
르면 내․외설악의 많은 봉우리들과 멀리 동해바다가 조망된다.
동서 방향의 고개로 서사면은 소양강의 지류인 북천(北川)이 용대리에서 분기하여 남서쪽 계곡으로 통
하고, 동사면은 속초시와 강현면의 경계에 있는 계곡으로 연결된다.
오세암 (五歲庵)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 만경대(萬景臺)에 있는 절.
이 절은 수선도량(修禪道場)인 동시에 유명한 기도도량으로 손꼽힌다. 아늑한 맛으로는 설악산 내 사찰들
중에서 제일이며, 많은 고승들이 주석했던 곳이기도 하다. 김시습(金時習)이 승려가 된 뒤 머물렀던 곳이
고, 조선 중기 불교의 부흥을 꾀하다 순교한 보우가 수도하였으며, 근대의 고승이자 시인이요 독립운동가
였던 한용운(韓龍雲)이 머물렀던 곳이다. 특히, 김시습과 한용운이 이곳에 머물면서 『십현담(十玄談)』의
주석서를 쓴 것은 매우 유명하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법당과 승방ㆍ객사, 새로 지은 산신각이 있고, 옛 절
터가 근처에 있어 석물(石物) 등이 남아 있다. 이곳에서 약 2㎞ 떨어진 곳에는 마등령이 있다.
백담사 (百潭寺)
강원도 인제군 북면(北面) 용대2리 설악산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제3교구 본사인 신흥사의 말사이다. 647년(진덕여왕 1) 자장이 창건하였는데, 처음에는
한계령 부근의 한계리에 절을 세우고 한계사라고 하였다. 690년(신문왕 10년)에 불타버려 719년(성덕왕 1
8)에 재건하였는데, 《백담사사적기》에 이때의 중건과 관련된 전설이 수록되어 있다.
낭천현(지금의 화천군)에 비금사가 있었는데 주위의 산에 짐승이 많아 사냥꾼들이 많이 찾아들었다. 이 때
문에 산수가 매우 부정해졌는데 비금사 승려들은 그것도 모른 채 샘물을 길어 부처님에게 공양하였다. 더
러움을 싫어한 산신령은 하룻밤 사이에 절을 설악산 대승폭포 아래의 옛 한계사터로 옮겼다.
승려와 과객들이 아침에 깨어나 보니 비금사는 틀림없었지만 기암괴석이 좌우에 늘어서고 앞뒤에 쏟아지
는 폭포가 있는 산이 이전과 달라 그 까닭을 몰라할 때 갑자기 관음청조가 날아가면서 “낭천의 비금사를
옛 한계사터로 옮겼노라”고 일러주었다고 한다.
지금까지도 이 전설은 그대로 전해지며, 이 지방 사람들은 춘천시 부근의 절구골, 한계리의 청동골 등의 지
명이 절을 옮길 때 청동화로와 절구를 떨어뜨려 생겨난 것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여러 가지 구전으로 미루
어보면 한계사를 중창할 때 비금사를 옮겨간 것임을 추정할 수 있다.
785년(원성왕 1)에 다시 불탔으며, 790년에 한계사터 아래 30리 지점으로 옮겨서 중건하고 절 이름을 운흥
사라고 하였다. 그러나 984년(성종 3)에 다시 불타버려 운흥사지 북쪽 60리쯤 되는 곳으로 이건하고 987년
심원사로 개명하였다.
이때부터 조선 초기까지 전승되다가 1432년 4번째 화재로 다시 폐허가 되었다. 그뒤 2년 만에 심원사지 아
래 30리쯤 되는 곳에 법당과 요사채를 세우고 선구사라 하였으나 1443년에 불타버렸고, 1447년 옛 터의 서
쪽 1리쯤 되는 곳에 다시 절을 세워 영축사라 하였다. 그러나 1455년 6번째 화재로 불에 타고 이듬해 옛 절
터의 상류 20리 지점으로 옮겨 중건하여 백담사라 하였다.
1772년(영조 51) 다시 불타버리자 1775년 최붕, 태현, 태수 등이 초암을 짓고 6년 동안 머물면서 법당과 향
각 등의 건물을 중건하고 심원사라 하였다가 1783년(정조 7년)에 절 이름을 다시 백담사로 바꾸었다. 근대
에 이르러 한용운이 머물면서 《불교유신론》, 《십현담주해》, 《님의침묵》을 집필하였다. 6·25전쟁 때
소실되었다가 1957년에 재건하여 오늘에 이른다.
현재 남아 있는 건물은 중심 법당인 극락보전을 비롯하여 산령각, 화엄실, 법화실, 정문, 요사채 등이 있으
며, 뜰에는 삼층석탑 1기가 있고 옛 문화재는 남아 있지 않다. 현존하는 부속암자로는 봉정암, 오세암, 원
명암 등이 있다.
[2014년 9월 10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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