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19-1구간 하늘재 - 마골치
산행지 : 백두대간 19-1구간 하늘재-마골치-만수교 (문경시 관음리~충주시 미륵리)
누 가 : 4050 인천산악회 백두대간팀과 함께...
언 제 : 2012년 12월 8~9일 토/일요일 (무박산행)
날 씨 : 맑음... 강추위와 칼바람 그리고 러셀...
산행거리 : 약 9.8km (대간길:하늘재~마골치 4.5km / 탈출거리:마골치~만수교 5.3km)
산행시간 : 8시간 12분 / 아침식사 및 휴식시간 포함
산행일정 : 부평역발(00:10)-중부내륙고속도로/괴산휴게소(02:06~02:39)-하늘재(03:41)
하늘재/들머리출발(03:51) - 돌탑(04:45) - 포암산(05:51) - 관음재(06:53)
- 마골치(08:24) - 913봉(09:01) - 만수봉삼거리(09:45) - 자연관찰로(11:52)
- 만수교/날머리(12:03) - 버스대기및간단뒷풀이(12:04~12:48)
만수교출발(12:49)-영동고속도로/덕평휴게소(14:23)-부평착(15:50)
교통편 및 산행비 & 경비
집-부평역 시내버스 : 1,100원
부평역 관광버스탑승 왕복산행비 : 40,000원
산행비 추가 : 11,000원(백두대간팀 송년회비)
부평역-집(장수하늘소님 택배) : 0원
-------------------합 : 52,100원
★ 산행기록 및 주의구간 정리 ★
- 선답자 산행기를 미리 검토결과 오늘 구간은 약18km로 긴거리는 아니지만 전날 이틀동안 내린 눈으로
러셀산행으로 고생좀 하겠구나 하는 걱정을 하며 단단히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서고...
- 출발지 부평역에 도착하여 버스에 오르고 보니 날씨 탓인지 예상외로 참석인원이 적고, 그나마 두달만
뵙는 대원님들은 더더욱 반가우니 거기에 위안을 삼고...
- 자정을 넘겨 출발한 버스는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문경을 거쳐
3시40분이 넘어서야 하늘재에 도착하고, 산행 준비하고 통성명하고 포암산을 향해 출발~~
- 상세 산행기록 및 주의구간은 힘든 러셀과 강추위, 칼바람으로 사진을 많이 남기지 못해 산행기록이
많지 않아 아래 사진과 함께 상세 설명으로 남겨둡니다.
- 오늘 대간길은 하늘재 들머리 첫발을 내 딛는 순간부터 러셀이 시작되어 보이지도 않는 등로 찾아
다니느라 여러곳에서 우왕좌왕하며 헤메기도 했고, 날이 새기 전까지는 살을에이는듯한 강추위와
칼바람에 체력저하도 빨리오고 시간도 많이 지체되어 마골치에서 대간길 산행을 접어야 하는 안타
까운 산행이 되었고...
- 하늘재-마골치까지는 4.5km밖에 안되는 짧은 대간길이기에 다음에 땜방산행으로 하늘재 들머리 처음
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듯 하니 산행거리, 시간, 비용에 대해서는 누계를 계산하지 않고 일반 산행기
로 기록을 하고 그래도 아쉬우니 산행기록은 대간산행방에 남겨둡니다.
◈ 19구간 산행 개념도
하늘재-포암산-관음재-마골치-923봉-914봉-만수봉갈림길-만수골-만수교 구간지도
★ 산행 상세 일정 ★
- 23:20 집출발
- 00:10 부평역출발 산악회관광버스
- 02:06~02:39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휴게소 / 휴식및간식
- 03:41 하늘재 도착 / 산행준비
- 03:51 하늘재 / 들머리 / 감시초소 건너편 이정표 들머리 산행시작
- 04:25 바위 옆구리 진행
- 04:45 돌탑
- 04:43 조망 지점
- 05:06 이정표(←하늘재 0.7km / →포암산 0.9km, 만수봉 5.9km)
- 05:23 이정표(←포암산 0.5km, 만수봉 5.5km / →하늘재 1.1km)
- 05:51~05:55 포암산 / 정상석, 돌탑, 이정표
- 06:39 이정표(←만수봉 4.6km / →포암산 0.4km, 하늘재 2.0km)
- 06:53 관음재 / 이정표(←포암산 0.9km, 하늘재 2.5km / →만수봉 4.1km)
- 08:24~08:32 마골치 / 만수봉갈림길, 이정표, 출입금지안내판
- 08:47 조망암 / 주흘산조망
- 09:01 913m봉 / 이정표(←포암산 3.4km, 하늘재 5.0km / →만수봉 1.6km), 헬리포트
- 09:45 만수봉삼거리 / 이정표(←만수봉 0.6km / →포암산 4.4km / ↓만수교 3.8km)
- 10:00 이정표(←만수봉 0.9km / →만수교 3.5km)
- 10:10~11:05 아침식사 및 휴식
- 11:20 이정표(←만수봉 1.9km / →만수교 2.5km)
- 11:30 이정표(←만수봉 2.4km / →만수교 2.0km)
- 11:52 이정표(←만수봉 3.4km / →만수교 1.0km) / 자연관찰로입구
- 12:00 용암봉 삼거리갈림길 / 이정표(←만수교 0.5km / →만수봉 3.9km / ↑만수봉 2.4km)
- 12:02 만수교 / 날머리
- 12:03~12:47 만수가든 휴게소 앞에서 버스기다림 / 간단뒷풀이
- 12:48 만수교 출발
- 14:23~14:35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
- 15:50~ 부평도착 / 뒷풀이후 집으로~
◈ 산행 사진 ◈
하늘재 미륵리방향...
하늘재
우리나라 최초로 개통된 고갯길로 높이 525m이다.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와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의 경계에 있다. 우리나라 최초로 뚫린 고갯길로 삼국시대(156년) 때 신라
의 아달라왕이 북진을 위해 개척하였다. 고구려 온달과 연개소문은 빼앗긴 하늘재를 다시 찾기 위
해 끈질긴 전쟁을 벌였으며, 고려 공민왕은 홍건적을 피해 몽진(蒙塵)할 때 이 길을 이용했다고 한
다. 이렇듯 교통의 요지이며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거점이었으나 조선 태종 때 새재길이 열리면서
그 역할이 축소되었다. 이전에는 계립령(鷄立嶺), 대원령, 지릅재 등으로 불렀으나 요즘에는 거의
모든 지도에 하늘재라 표기하고 있다.
하늘재 관음리 방향...
좌측 이정표 방향이 포암산 오름 들머리...
들머리에 다가서니...
전날까지 내린 많은 눈으로 사람발자국은 커녕 동물 발자국 하나 없고...
러셀산행으로 올라야 할 생각에 앞이 캄캄해 지더라...ㅠㅠ
우짜튼 왔으니 올라야 할 산행길이고...
대원들 모두 씩씩하게 첫 발을 내 딛지만...
오르자 마자 산성흔적이 있는 첫 구간부터 오름길 찾기위해 우왕좌왕 하고...
하늘샘이 어디 있다고는 하는데 눈속에 파 묻혀있는 샘터 보이길 만무하고...
포암산 정상을 위해 한발한발 오름짓을 합니다.
그렇게 깔딱의 오름짓을 시작하더니...
암릉구간을 우회해서 계속 오르고...
또 따시 깔딱~
포암산 ←0.5km 지점 이정표를 지나며 오름짓은 계속 이어지고...
바닥이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네발짜리 아이젠을 신었더니 자꾸 미끄러지고...ㅠㅠ
집으로 돌아가면 당장 6발짜리 하나 장만 해야겠다는 생각이 굴뚝같고...ㅋ
돌탑도 지나 오르고...
얼마나 매서운 칼 바람이 불었는지 돌탑에 있어야할 눈이 다 날라가고 없는것 같고...
어느순간 우측 산아래로 문경시내 불빛들이 반짝이며 속사이듯 다가오며...
뭐 그리 개고생하며 겨울산행을 하느냐 꾸짓는듯 하드라...
그래도 어찌할꼬...
발은 내 딛었으니 갈때까지는 가 봐야 하는거...
오름은 계속되고...
작은 돌무더기 탑도 지나고...
바닦이 미끄러운걸 보면 커다란 암릉위에 올라 서 있는듯하고...
다시 이정표가 나오고...
얼마나 가파르고 눈길 러셀이 심했는지 하늘재에서 출발한지 1시간15분이나 지났는데
700m밖에 진행을 못하고...
평상시에는 1시간20여분이면 포함산 정상에 오른다고 하는데...
절반도 못 왔는데 벌써 1시간이 훌쩍 지나고 있더라...
깔딱이 잠시 수그러지는듯 하더니...
다시 암릉구간을 지나면서...
고도를 확실히 높이려는지 된비알은 계속 이어지고...
그러면서도 볼떼기에 때리는 칼바람은 뼛속까지 시리게 만들더라~~
잠시 숨돌리라고 넓은 공터에 이정표가 나오고...
이제 포함산까지는 0.5km만 남아 있고...
다시 오름...
캄캄한 어둠속에서도 우측으로 커다란 암릉구간을 보고 좌측으로 우회하고...
스틱질하기도 버거운데 급경사의 바위를 네발로 기어서 오르고...
바위에 올라서니 철제난간이 나옵니다.
철제난간을 잡고 올라서니 얼마나 추운지 끼고 있던 장갑이 철제난간에 쩍쩍 달라붙고...ㅋ
선답자 산행기에는 철제난간 뒤로 지나온 탄항산이 멋지게 다가온다고 하드만
체감온도 30도에 가까운 강추위와 칼바람에 뒤 돌아볼 시간도 없이 계속 오릅니다...ㅜㅜ
철제난간을 지나 거리표시가 없는 이정표를 지나오르니
곧바로 포암산 정상에 도착을 하고...
포암산(布岩山)
높이는 962m이다. 충청북도 충주시 수안보면과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에 걸쳐 있는 산으로 백두
대간의 주능선상에 있으며 월악산국립공원의 가장 남쪽에 속한다. 옛날에는 이 산을 베바우산이
라고 하였는데 이는 반듯한 암벽이 키대로 늘어서 있어 거대한 베 조각을 이어 붙여놓은 듯하다 하
여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희고 우뚝 솟은 바위가 삼대 즉, 지릅같이 보여서 마골산이라고 불렸다
는 기록도 전해오고 있다. 만수계곡에서 들어가면 쌍봉의 육산처럼 보이지만 문경시 쪽에서 보면
암봉으로 보인다.
포암산 정상...
백두대간 표식이 있는 정상석이 있고 돌탑, 이정표가 있드라~
1시간 20분이면 오를 거리를 2시간이 걸려 올라왔으니 앞으로 갈길도 막막하고...
평상시 같으면 사진도 찍고 간식도 먹으며 휴식을 취할텐데...
세차게 불어오는 칼바람에 못 견디고 4분여 만에 만수봉 방향으로 길을 재촉하고...
포암산을 내려서자 마자 다시 깊은 러셀과 칼바람에 잠시 방향감각을 잃고
선두그룹에서 우왕좌왕하며 갈팡질팡을 잠시 겪고...휴우~~
다시 길을 잡고 줄기차게 내려서니...
이정표가 나오고...
다시 급 내림으로~
그 눈길의 급 내림길 어떻게 진행했는지 지금도 정신이 혼비백산...ㅋㅋ
관음재...
내림길이 주춤해지며 이정표가 있는 안부로 내려서고..
이정표 기둥에 어느 친절한 대간꾼님이 현재 위치가 관음재라고 표시해 놨고...
이정표는 포함산 0.9km, 만수봉 4.1km...
관음재를 지나 오르니 이정표가 다시 나오고...
사진을 찍으려 카메라를 커내 셔터를 아무리 눌러대도 작동을 안하드라...
강추위에 카메라 몇번 꺼냈더니 맛탱이가 갔으여...ㅠㅠ
마골치까지는 사진없이 진행...
몇번의 오르내림과 이정표 세개를 지나왔다는 기억만이 남아 있고...
날이 밝아오고...
카메라를 꺼내 보나 여전히 먹통...
기록은 남겨야 하겠고 장수하늘소님 카메라를 빌립니다...ㅋ
마골치 도착...
포암산을 출발해서 2.9km 진행하는데 2시간29분이나 걸려 도착하고...
하늘재에서는 4.5km, 4시간33분 걸렸고...
추워서 얼마 쉬지도 않고 진행한것 같은데 1km 진행하는데 거의 1시간씩 걸린 샘이고...
목표 날머리 작은차갓재까지는 앞으로도 14km이상 남아있고, 이정도 속도라면 중간에 식사시간
포함하고 체력이 점점 떨어질걸 예상하면 도착예정시간은 오후10시가까이 될듯하고...
안전산행을 위해 리딩대장님의 결정으로 대간길은 여기서 접기로 합니다...ㅠㅠ
탈출을 위한 가장 짧은 코스로 만수봉 방향으로 길을 잡고 다시 출발~
이정표...
출입금지 안내판...
대미산-차갓재 방향 대간길은 이 안내판 뒤로 이어집니다...
역시나 눈에 묻혀있는 등로는 보이지도 않고 더이상 진행한다는 것이 괜시리 겁부터 나더이다...ㅎ
날도 새고...
대간길도 접었으니 마골치에서 인증샷 한방 남기고...
만수봉 방향으로 좌틀해서 탈출합니다.
마골치에서 15분여 잠깐의 오름을 오르니...
좌측으로 조망이 탁 트이고...
좌측 마골치에서 이어진 대간길은 포암산-탄항산으로 이어지고...
956봉에서 갈라진 주흘산이 영봉-주봉으로 이어지며 그림을 그려놓았고...
밤길만 걷다가 아침에 트이는 조망은 볼때마다 가슴속 저 깊이까지 시원함을 느끼게 하드라...
주흘산 주봉-영봉을 땡겨보니...
이쁘더라~
913m봉으로 추정되는 넓은 공터봉을 지나고...
왠지 눈속에 묻힌 공터에 헬리포트가 있지 않을까 싶고...
한참을 진행하고...
봉우리 옆구리로 갔다가 능선길도 러셀을 해가며...
914m봉은 언제 지나쳤는지 당췌 알수없고...ㅋ
잠시 능선길에서 길을 잃고... 길을 잃었다기 보다는 눈속에 길이 안보인다는 표현이 맞고...
좌측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산죽길로 내려서 산죽길을 진행하고...
진행방향 좌측으로...
지나온 포암산과 뒤로 탄항산이 조망되고...
만수봉도 코앞에...
만수봉 삼거리...
직진해서 만수봉-용암봉-만수교로 진행하면 3.0km...
좌틀해서 만수골 계곡으로 내려서 만수교로 진행하면 3.8km...
직진해서 만수봉으로 진행하고 싶지만 오르막이 부담이 되어서 인지 직좌틀 내리막으로 진행을 하고...
이정표...
쉽게 내려서기 위해 만수교 3.8km로 진행...
해도 많이 올라오고 칼바람도 잦아드니 내림길은 훨씬 수월하고...
이정표(←만수봉 0.9km / →만수교 3.5km)...
내림길에 눈밭 다듬어 밥상차려 아침식사와 휴식을 취하고...
평상하나 있었으면 좋았겠건만 눈밭 어정쩡하게 다듬어 놓으니 여간 불편한게 아니드라...
그래도 꽁치와 신김치 넣고 끓인 라면 맛은 꿀맛이더라...
이정표(←만수봉 1.9km / →만수교 2.5km)...
밥먹고 나니 뱃속이 따땃하고 내림길은 어려움 없이 빠르게 진행이 됩니다...
이정표(←만수봉 2.4km / →만수교 2.0km)...
급경사 내림은 없으나 계곡길이 의외로 길게 느껴지고...
이정표(←만수봉 3.4km / →만수교 1.0km) / 자연관찰로입구...
거의 다 내려오니 일반인을 위한 자연관찰로도 조성해 놓은듯 하고...
용암봉 삼거리갈림길...
이정표(←만수교 0.5km / →만수봉 3.9km / ↑만수봉 2.4km)...
만수봉삼거리에서 만수봉-용암봉을 거쳐 내려왔으면 여기서 만나겠드라~~
월악산 만수공원지킴터앞...
아무도 밟지않은 눈밭에 들어가 한방 박히고...
등산안내도...
하늘재-작은차갓재 구간 대간산행은 중도탈출로 만수교로 내려서며 마치고...
아쉬운 마음 달래며 한방 더 박히고...
오늘도 함께한 대원님들 단체 인증샷은 보너스로 남겨두고...
산행 전날 이틀동안 내린눈으로 아무도 밟지 않은 산길을 러셀해가며 진행을 했고 또한 새벽녁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진 체감온도와 칼바람으로 인해 마골치에서 대간길을 접고 만수교로 탈출을 해야만
한 아쉬운 산행이었으나 대원님 모두 안전하게 산행을 마무리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해 하며 산행기록
을 정리해 둡니다.
[2012년 12월 14일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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