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지기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두어달 전부터 같이 산행을 하며
준비해 온 지리산 천왕봉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지리산(智異山)...삼신산의 하나로 민족적 숭앙을 받아 온 민족 신앙의 영지(靈地) 입니다...펌 생략..
10여년전 산행 이후 네번째로 찾은 지리산 천왕봉은 그 웅장함과 넉넉함으로 그자리 그곳에서
어서오라 반갑게 맞이 하여 주었습니다. 19km의 만만치 산행을 안전하게 마치게 해준 지리산 산신께
마음속 깊이 감사를 드리고, 하산길 우중산행으로 힘이 많이 들었음에도 즐산을 해 주신 함께한 님들과
옆지기에게 또한 감사를 드립니다...
올해가 가기전 무박 종주산행을 계획해 보며 산행기를 정리해 봅니다...
산행지 : 지리산 천왕봉 (경남 하동/함양, 전남 구례, 전북 남원...1,915m)
일 시 : 2008년 8월 16일 토요일
날 씨 : 산행시흐림, 하산시비옴, 왕봉에서의 조망을 못봄...
시 간 : 06:02 산행시작, 산행시간 11시간35분소요, 산행거리 19.1km...
코 스 : 백무동주차장 - 하동바위 - 참샘 - 소지봉 - 망바위 - 장터목대피소 - 제석봉 - 통천문 - 천왕봉(1,915m)
- 장터목산장 - 연하봉 - 촛대봉 - 세석산장 - 한신계곡(오층/첫나들이폭포) - 백무동주차장
오늘 산행의 들머리이자 날머리인 경남 함양 백무동 주차장 입니다...
인천에서 새벽1시에 출발하여 5시55분에 백무동에 도착하니 먼동이 트며 산너머를 들락거리는
운무가 우리를 반겨 줍니다...
산행안내도...
철저히 준비해온 산행지도가 있지만 언제나 안전한 산행을 위해 다시한번 점검을 해 봅니다...
간단한 준비운동과 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참샘터...
산행시작후 1시간30여분 빡세게 오르니 1,125m고지에 참샘터가 나옵니다...
한숨돌리고 목도 축이니...물맛이 꿀맛입니다...정상을 위해 다시 발걸음을 �ケ璲�...
소지봉-망바위를 지나 운무를 헤치고 올라온 장터목대피소 입니다...
광복절 연휴를 맞아 지리산을 찾은 많은 산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가져온 간식거리로 영양보충을 한후 베낭의 절반을 우체통옆에 단단히 묶어두고 천왕봉으로 향합니다...
베낭 그냥 두고 가도 가져가실 산객은 없습니다...^^
살아백년 죽어천년 제석봉 고사목 군락지...
50년전에는 숲이 울창했으나 도벌꾼들이 도벌흔적을 없애기 위해 불을 질러 지금처럼 나무들의 공동묘지가
되었다고 하네요...ㅠㅠ
제석봉...
통천문...
지리산 왕봉을 오르기 위해서는 하늘로 통한다는 이 통천문을 반드시 통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옆지기님 왕봉을 만나러 열심히 오르고 있네요...ㅎㅎ
천왕봉에 다달을즈음 오느라 수고 했다고 잠시잠깐 운무를 살짝 비켜주고 지리산 속살을 살짝히 보여주네요..
딱 4~5분 정도만 보여주고는 이내 닫아 버리니 셔터를 쉼없이 눌러 보았으나
아쉬움은 절로 남아 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드디어 도착한 지리산 천왕봉 정상석...아니 대한민국 남한땅의 왕봉입니다...^^
여지껏 정상석 독사진 찍어 보지만 인산인해 산객들로 인해 무지 애 먹었슴다~~
정상풍경...넘나드는 운무와 넘쳐나는 산객들로 북적이는 정상...
정상에서 함께한 님들과 함께 정상주를 나누며 간단한 요기후 다음을 기약하며 하산을 시작합니다...
하늘아래 첫 우체통...
하늘아래 대한민국 남한땅 국내 산중에서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장터목산장에 있는 우체통입니다...
장터목에서 가져온 보리밥+열무를 비벼 점심을 해결하고 다음 목적지 세석대피소로 출발~~~
연하봉...
촛대봉 정상...
오락가락하는 비와 운무로 정상은 구경만 하고 진행합니다...
세석 갈림길...
세석대피소로 내려가 2박3일 종주팀과 해후를 하여 쇠주 몇잔을 기울이며 덕담을 나눈후
물병에 물을 보충하고 한신계곡쪽으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하늘아래 제일 넓은 세석평전의 아름다운 이름모를 꽃들은 운무와 함께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한신계곡 하산길 오층폭포...
급경사로 이루어진 너덜바위 길을 하염없이 내려가는 하산길은 그야말로 죽음이었슴다...^^
한신계곡...
하산길에 비가 계속내려 멎진 풍경사진을 많이 못 남겨 아쉽네요~~
들머리이자 날머리인 백무동 입구 갈림길에 도착하니 오후 5시35분입니다...
19.1km...장장 11시간35분(정상휴식,점심,세석해후 2시간포함)의 긴 산행에 동참 하시어 안산즐산 해 주신
옆지기와 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지리산 천왕봉에서 옆지기와 한컷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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