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산-혈구산 종주 산행기...

예전부터 계획했던 강화도 고려산-혈구산 연계 종주산행을 다녀왔습니다...

고려산은 전에도 두번 오른 경험이 있었 친근감이 있었고 혈구산은 처음 오르는

산행코스 이었으나 나름대로의 멋과 풍치를 지니고 있는 산이었습니다...

2주일을 다른 행사로 산행을 못해서 그런지 초반엔 몸이 무거웠으나

전날 내린 비로 섬산행 특유의 시원한 조망이 발걸음을 가볍게 했고

발 밑에서 바스락거리며 올라오는 낙엽밟는 소리와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초겨울 풍경을 한껏 느끼고 온 산행이었습니다...

 

 

 

산행지 : 인천시 강화군 화점면/내가면 고려산(436m)-혈구산(466m) 연계산행

누   가 : 옆지기와 함께...

일   시 : 2008년 11월 30일 일요일

날   씨 : 맑음...전날 비온후 바람으로 조망이 좋음....

시   간 : 9시10분 산행시작, 강화도 경관보며 쉬엄쉬엄 6시간분소요...

코   스 : 미꾸지고개(들머리) - 낙조봉 - 고인돌군 - 삼거리 - 철쭉전망대 - 고려산

             - 고비고개 - 혈구산 - 344봉 - 퇴모산 - 내가삼거리 - 천주교야영장(날머리)

 

 오늘 산행의 들머리인 미꾸지고개 입니다...

 하접면과 내가면을 이어주는 작은 고개이며 슈퍼앞에 산행입구를 알리는 작은 표지판이 있습니다...

 

 초겨울산은 여름내내 입고 있었던 푸른잎을 산행로에 갈색의 낙엽이 되어 흩어 놓았네요...

 낙엽밟는 소리를 들으며 걷는 초겨울 산행의 백미를 느낄수 있는 산행길이 이어집니다...

 

 한무리 억새가 아침햇살을 받으며 초겨울 산행길을 반깁니다...^^

 

 낙조봉 오름길 중턱에서 바라본 내가지저수지 풍경...

 퇴모산 줄기자락 뒤로 작은 운해가 펼쳐지고 그뒤로 마니산자락이 보입니다...

 

 흑백으로 한장더 찍어보고...^^

 

 가을의 풍경을 아름답게 연출했던 억새는 지고 있네요...

 내가저수지옆 국수산과 그뒤로 석모도 해명산-상봉산 줄기가 펼쳐집니다...

 

 강화 신봉리 평야와 봉천산 자락이 보입니다...

 그뒤로 한강하구와 북한땅 연백-개풍군 산자락이 아련하게 손에 잡힐듯 합니다...

 

 1시간여 오르니 낙조봉 정상에 오릅니다...

 쉽게 오르려면 낙조대방향으로 오르길에 적석사가 있으며 여기까지 차량이 올라옵니다...

 

 낙조봉에서 바라본 고려산-혈구산 줄기...

 왼쪽이 고려산 줄기와 정상이며 오른쪽이 혈구산 정상입니다...

 가운데 한강변에서 오른 물안개로 운해가 펼쳐지며 그뒤로 북한산과 도봉산 줄기가 보입니다...

 

 앞으로 걸어 가야 할 고려산 정상 산줄기...

 

 가을은 지는 억새와 함께 저만치 가고 있었습니다...

 내가면 고천리 너머로 혈구산-퇴모산 줄기가 보이네요...^^

 

 고인돌군...

 고려산 능선을 따라 350~250m 지점에 20여개의 고인돌이 흩어져 분포하고 있으며

 높은고도에 위치한 것이 특징이고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올라 있다고 합니다...

 

 진달래 군락지...

 올봄을 아름답게 물들어 놓았던 진달래는 내년 봄에도 어김없이 피어 나겠지요...

 고려산 진달래 군락은 손에 꼽을 정도로 유명하지요...^^

 

 전망대에서 옆지기와 한컷~~~

 

 전망대와 고려산 정상사이의 작은 억새밭이 햇살을 받아 아름답게 펼쳐져 있네요..

 

 고려산 정상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출입금지 입니다...

 정상밑 헬기장에 고려산 정상임을 표시하는 안내 표지목입니다...

 

 정상헬기장 잔디밭에서 간식을 먹고 혈구산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습니다...

 하산길은 급경사로 낙엽이 쌓여 매우 위험합니다...

 정상에서 25분정도 내려오면 차량이 오를수 있는 통신탑이 나옵니다...

 

 따사로운 양지 바른곳에 철없는 개나리가 꽃망울을 터뜨렸네요...^^

 

 고려산과 혈구산을 가로지르는 고비고개입니다...

 왼쪽이 고려산에서 내려온 날머리...오른쪽이 혈구산 오르는 들머리 입니다...

 

 봉우리를 1개 지나 40여분 오르니 중혈구봉(?)이 나옵니다...

 중혈구봉은 산행을 함께 하신분이 즉석에서 지은 이름 입니다...ㅎㅎ

 

 혈구산 정상에 오르기전 억새밭에서 한컷...

 

 혈구산 정상석 입니다...

 그전에 없었던것을 작년에 만들어 놓은 듯 합니다...

 한반도의 중심 강화! 백두산 정상까지 499km, 한라산 정상까지 486km... 뒷면에 이렇게 씌여 있습니다...^^

 

 혈구산 정상에서 바라본 지나온 길...

 낙조봉과 적석사가 아련히 손에 잡힐 듯 다가 옵니다...

 

 혈구산 정상에서 바라본 지나온 길...

 왼쪽 낙조봉에서 이어지는 능선길과 고려산 정상이며 그 아래도 송신탑과

 고비고개에서 이어지는 혈구산 오름 능선길이 펼쳐 집니다...

 

 344봉 정상...

 정상석은 없고 지적삼각점만이 덩그러니 있습니다...

 

 억새밭과 지나온 혈구산...

 

 퇴모산 정상과 안내 표지목...

 퇴모산에도 정상석은 없고 오래된 지적삼각점만이 있습니다...

 

 퇴모산에서 20여분 하산하면 사거리 갈림길이 나옵니다...

 외포리 내가시장 방면으로 가면 회를 한사라 쩝!!... 차량 회수를 위해 어쩔수 없이 천주교 야영장방향으로 갑니다...^^

 

 천주교 야영장을 날머리로 하여 오늘 종주산행을 정리합니다...

 

 혈구산 정상석에서 옆지기와 기념으로 한컷 남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