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앞상가의 메리트와 투자 유의점은?
아파트 단지 출입구 바로 앞에 위치한 속칭 ‘단지앞 상가’들의 분양이 한창이다. 이같은 단지앞상가의 가장 큰 메리트를 꼽자면 아무래도 단지내상가와 단지밖 상가로써의 특징을 모두 기대해 볼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단지내상가는 보통 아파트 단지안에 자리하고 있어 단지 주민들의 안정적인 수요를 바라볼 수 있지만, 대개 1~2층 정도 높이에 기본필수 생활업종 위주로 구성돼 다양한 업종으로 꾸며지기 어렵고 수요층 및 상권의 확산을 노리기도 만만치 않다.
반면 단지앞상가는 규모가 비교적 큰데다 단지밖에 있으면서도 단지내상가에 입점하기 어려운 병원·학원 같은 업종의 진입이 상대적으로 용이해, 바로 앞에 있는 단지 주민들의 접근 및 소비활동을 유도할 수 있다.
여기에, 단지앞 상가는 위치적인 특성상 단지내 인구 뿐 아니라 단지밖 유동인구의 흡수도 수월하다는게 또 다른 장점이다. 굳이 단지 주민이 아니더라도 단지 주변을 유동하는 이들도 수요층으로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앞서 말한대로 단지앞 상가는 단지내상가와 단지밖 상가의 장점을 함께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이러한 단지앞 상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개인적으로 분양현장을 수차례 돌아다녀본 결과, 단지앞 상가라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곳이 많았고 이에 관심을 표시하는 투자자들도 접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단지 바로 앞에 있는 상가라고 해서 무조건 우량상품이라고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단지앞상가도 투자시 유의해서 살펴봐야 할 부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우선, 단지앞상가는 태생적인 특성상 가까이에 있는 아파트 거주세대가 주요한 수요층이 될 가능성이 높은만큼 해당 아파트 거주인구의 특성을 잘 들여다봐야 한다. 여기서 만약 단지가 임대아파트단지 위주라면 다소 소비력이 떨어질 수 있고, 대형 규모의 아파트단지 위주라면 단지앞 상가보다 자가용을 가지고 외부에서 소비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감안하는게 좋다.
또한 아파트 거주민들의 유동동선도 잘 살펴야 한다. 아파트에 따라서는 주출입구 대신 보행자통로 등 다른 출구의 이용도가 월등히 높은 현장들도 적지 않다. 이렇게 되면 아무리 아파트 주출입구앞에 있는 상가라해도 정작 바로 앞에 있는 아파트 입주민의 방문은 많지 않을 수 있다.
그밖에 단지밖 상가 투자시 중요한 것은 단지밖 상가는 단지내상가와 달리 단지내 인구만 바라보는 상업시설이 아닌만큼, 바로 앞에 위치한 아파트거주민 외에 외부수요도 끌어모을 수 있는지 잘 따져봐야 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단지앞 상가를 검토하는 투자자라면 바로 앞에 위치한 아파트단지 외에 추가적인 수요창출이 가능한 현장을 선택하는게 바람직하다.
단지앞상가는 단지내상가와 근린상가의 장점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편이다. 그렇지만 단지앞상가는 바로 앞에 있는 아파트단지 외에 뚜렷한 수요층이 없을 경우에는 상권의 추가적인 성장이 어려우며, 단지내상가 및 이웃상가들과 레드오션식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 투자시 유의가 필요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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