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형성의 지리적인 조건

상권형성의 지리적인 조건

 

빌딩투자를 고려하는 고객의 종류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첫째, capital gain(매매수익 or 양도차익)과 Income gain (운용수익 or 임대료)을 원하는 고객

 

둘째, use(직접사용)을 원하는 고객 각각 매입목적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이 있는데 상권과 입지다.

 

지리적 조건 중 상권을 분할하는 구실을 하는 대표적인 것은 도로다. 도로는 넓이에 따라서 상권을 분할시키거나 연계시키는 구실을 하는데 예를 들어 4차선 이상의 도로는 상권을 분할시키기도 하며, 2차선 이하의 도로는 상권을 연계시킬 정도로 중요하다.  또한 언덕배기나 경사진 곳은 상권 형성이 어려운 지형이며, 도시계획 등으로 인해 높고 낮음 없이 평평한 지역은 상권의 번성이 어렵다. 왜냐하면 사통팔달로 시원하게 뚫려버려서 사람들의 통행 역시 한곳으로 몰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지리적 조건을 갖추어야 번성하는 상권인가?

 

①    높고 낮은 지대의 낮은 곳

비가오면 물길이 낮은 쪽으로 몰리듯 사람들 역시 낮은 곳으로 몰린다. 실제로 논현동 언덕은 주택들이 모여있어 상권형성이 힘들다.

 

②    2차선 이하의 도로

사람들이 도로 양쪽을 넘나들 수 있어서 상권을 연계 및 확장시킨다.

 

③    교통조건이 잘 되어 있어 사람들의 접근성이 용이한 곳

교통망이 잘 구성되어 있는 지역은 각종편의시설(시장, 극장, 예식장, 은행 등)이 집중되어 있어, 유동인구가 많다.

이러한 지리적 요건을 잘 갖추어서 번성한 상권이 가로수 길이다. 

 

첫째, 가로수길은 남쪽으로는 논현동 언덕이 있고 동쪽으로는 신사동 고개가 있다. 두 곳의 높은 지대에서 내려가다가 평지로 만나는 곳에 가로수 길이 위치해 있다. 

둘째, 2차선 도로양쪽으로 형성되어 있는 상권으로 양쪽을 건너 다니며 이용할 수 있다. 

셋째, 교통조건은 3호선 신사역과 근거리에 위치해 있고, 버스 정류장도 바로 이용 가능한 거리에 있다. 신사역 인근은 각종 편의시설이 집중되어 있기도 하다.

이러한 번성하는 상권의 조건을 대부분 갖추고 있어 최근 세로수길 이라는 단어가 생겨날 정도로 가로수길 이면에도 상권이 형성되어 있다.

위와 같이 지리적인 요건이 충족되는 상권은 가로수길 뿐만 아니라 그 외 유명상권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