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마다 비오는 지긋지긋한 장마에 산행일정을 잡을수가 없으니...
토요일 저녁늦게까지 오는 비에 일요일 산행 포기하고 오랜만에 늦잠을 자고 일어납니다.
울라라라~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안오고 말짱한 날씨보니 몸이 근질근질...
모아둔 산행지도 들쳐보니 가까운곳 서울시 광진구에 있는 아차산-용마산이 눈에 띠니
옆지기와 함께 따라나서겠다는 딸내미 데리고 산행에 나서봅니다...
가는길에 네비게이션 망가지고 주택가에 주차해둔 차량도 긁히고...일진은 꽝이었으나
휴일 가까운곳에 좋은 산행지 또 한곳 다녀와 사진 몇장 남겨 둡니다...
산행지 : 서울시 광진구,성동구 / 경기도 구리시 아차산-용마산(348m) 산행
누 가 : 옆지기&딸과 함께...
언 제 : 2009년 7월 19일 토요일
날 씨 : 시작은 흐리고 산행중 오후내내햇살, 습도가 높아 후덥찌근... 박무로 조망 안좋음...
산행거리 : 약 5.0km...
산행시간 : 2시간 16분(휴식포함 쉬엄쉬엄 산행)
산행일정 : 집출발(11:25) - 경인고속도로 - 강변북로 - 동의초등학교도착(12:15)
아차산공원관리소/들머리(12:35) - 휴게소입구(12:43) - 낙타고개(12:52) - 해맞이광장(12:59)
- 아차산1보루(13:02) - 3보루/아차산정상(13:16) - 아차산4보루(13:33) - 용마산제2헬기장(13:45)
- 제3헬기장/용마산4보루(13:50) - 용마산(13:18) - 용마산7보루(14:32) - 전망대(14:41)
- 폭포공원분기점(14:44) - 면목동성원쌍떼빌102동/날머리(14:51)
교통비 : 경인고속도로 왕복 통행료 : 1,600원 (주유비 제외)
차량회수 택시비 : 3,800
------------------- 합 : 5,400원
◈ 아차산-용마산 산행 개념도
◈ 산행사진
공원관리사무소앞 만남의광장에 있는 아차산 종합안내도...
애초계획은 아차산-용마산 정상을 찍고 다시 용마산5보루로 되돌아와 망우산-망우리공동묘지를 지나 망우리고개까지 종주하려
했으나 날도 무덥고 딸내미 체력도 고려하여 3코스로 산행코스를 잡아 출발합니다...
공원관리사무소앞 아차산 입구 들머리...
주변에 동의초등학교, 인공폭포, 아차산자연생태공원, 약수터가 있스요~~
약수터에 들러 시원한 약수한잔하고 휴게소 입구에서 좌측으로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가고...
나즈막한 산인데도 의외로 물이 많아 작은계곡도 있고 여기저기 약수터도 많아요~~
후덥찌근한 날씨에 아이들이 신났으요~~~ㅎ
왼쪽으로 바윗길도 있으나 우리는 오른쪽 정상 등로로 진행...
계곡물이 낙타고개에서 부터 이어져 내려와 시원합니다...
금강산소나무식재지라 하네요...
바로위에 산객들이 보이는 곳이 낙타고개 안부 휴식공간...
낙타고개...
왼쪽으로 내려가면 경기도 구리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서울시 광진구... 근디 왜 낙타고개??? 낙타가 지나다녔나???
대성암갈림길 안부...
해맞이 광장쪽으로... 대성암쪽으로 가면 아차산3보루 정상부근에서 만나요~~
"꿈과 희망"... 새 천년의 소망기원과 해맞이 기념 탑...
해맞이 광장 전경...
매년 해맞이 할 때마다 근처에서 오른 시민들로 무쟈게 북적거릴 듯 합니다...^^
서울시내에 있는 산에 오르면 이렇게 우수조망명소가 다 있지요...
근디 페인트칠좀 다시하고 사진도 좀 다시 찍어 리모델링좀 해 놔야 것스요... 광진구청장님!!...^^
뿌연 박무땀시 강동대교는 커녕 바로앞 한강도 안보이네요...ㅠㅠ
아차산일대 보루군 중 처음만나는 1보루... 한참 정비중이므로 출입금지 입니다...^^
한적한 소나무숲 능선길도 걷고...
아차산5보루도 지나고...
가야 할 용마산이 건너편에서 방긋~~ㅎ
산세가 아기자기하고 경기도권내에서 볼수 있는 화강암석이 여기저기 있어 나름대로 풍치가 있는 산이네요...
아차산3보루...
정비중이라 못가게 막아 놨으나 한분이 개구멍으로 나오시네요...
저곳으로 가 볼까 하다가 우회길 정상등로로 진행합니다...
한강은 끝까지 얼굴을 보여주질 않네요...
날도 후덥지근 더워 죽같구만 조망까지 않좋으니 더 더운것 같으요...ㅠㅠ
울라요~ 3보루를 뱅글 우회길로 돌아오니 아차산 정상이 3보루 정상이었으라~~
할수 없이 개구멍으로 들어가 아차산 정상에 가 봤으나 그 흔한 삼각점 하나 없이 아무것도 없었으요....ㅋㅋ
2010년 정비 다 끝나면 멋진 정상석 하나 만들어 놓겠지요...ㅎ... 광진구청장님 이쁜걸루 맹글어 주세요~~
평강공주와 온달장군의 전설이~~
고구려의 혼만 있었남요... 삼국시대 전략적 요충지로 삼국이 다 한 번씩은 점령하지 않았을까나~~
아차산4보루... 여그가 잴루 정비가 늦는구먼~
좌틀해서 왼쪽에 보이는 용마산으로 내리막을 내려서고...
NO41송전탑도 지나고...
긴고랑입구 하산길 삼거리안부를 지나 7분여 올라 도착한 용마산제2헬기장...
용마산제5보루이며 오른쪽으로 가면 망우산을 거쳐 망우리고개로 갈수있습니다... 우리는 왼쪽 용마산으로...
용마산제3헬기장이자 용마산4보루 정상...
용마산보루에 대하여... 어쩌구저쩌구....ㅎ
용마산정상 바로 밑에 체육공원시설도 잘 정비 되어 있으요~
용마산 정상석?????... 동시에 삼각지적점 역할도...
용마!!...이름은 거창한디 정상석은 디게 초라 혀네요...ㅎㅎ... 멋진걸루 항개 맹글어 놓으면 안되나???..
기념사진 한장...찰칵... 아이스크림아저씨한테 부탁하고 아이스크림도 항개씩 사먹고...ㅎㅎ
여자들은 얼굴탄다고 뭘 그리 뒤집어 쓰고 다니는지...ㅋㅋ...
용마산 정상풍경...
왼쪽에 기상용 철탑밑에 쬐메한 정상석이 있고 오른쪽엔 국기봉도 있고... 글구 잠자리도 무지 많고...ㅎ
사진찍어준 댓가 약속대로 아이스크림 3개사서 먹어가며 휴식도 취하고...
으따메 중량천만 간신히 보이고... 항개도 안보이넴...
망우산-망우리공동묘지-망우리고개로 이어지는 능선길도 반대쪽으로 보이고...
용마산7보루... 마지막 보루...
어느산객의 소망을 모아 차곡차곡 쌓여져가는 돌탑이 인상적이고... 1년있다고 오믄 다 완성되어 있을껴~~
요렇게 생긴 아기자기한 바위가 여럿있드라구요...
요기부터는 급경사 내리막...
용마돌산공원이 까마득히 내려다 보이고...
깍아지른듯한 돌산바위를 정비하고 그 밑에 축구장과 공원을 조성해 놓았네요...
전망대도 있고...
날씨만 좋았으면 불암-수락-도봉-북한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남산을 비롯한 시내가 다 보였겠구먼...ㅠㅠ
용마폭포공원 분기점...
우틀하여 가면 인공폭포인 용마폭포와 공원이 있으나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걍 하산으로 결정...
잘 정비된 나무계단길을 내려오고...
성원쌍떼빌 아파트 102동과 현대아파트 사이 산행 날머리 벤치 안부...
광진구 면목동(용마산길 86) 성원쌍떼빌 아파트 정문앞...
단지상가 성원수퍼 건물 뒤로 산행 날머리 입구가 있습니다...
양화대교 밑에서 바라본 당산철교와 국회의사당...
산행을 끝내고 돌아오는길에 한강시민공원에 잠시들러 시원한 강바람에 맞으며 여유로운 시간도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 삼겹살에 이슬이 한잔 걸치며 일요일 또 한장의 추억을 만들어 놓습니다...^^
◆ 아차산 개요 - 퍼온글...
너른 벌판 위를 달리던 한 줄기 바람이 갑작스럽게 숨을 몰아 쉬어야하는 곳, 우뚝 아차(蛾嵯)라고 이름 한 곳이 바로 아차산이다. 정상표고 200m되는 지점에서 시작하여 동남의 한강변 쪽으로 경사진 산허리의 윗 부분을 둘러싸고 있는 산성의 형태가 남아 있다. 백제의 도읍이 한강 유역에 있을 때 우뚝 솟은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일찍부터 이 아차산에 흙을 깎고 다시 돌과 흙으로 쌓아 올려 산성을 축조함으로써 고구려의 남하를 막으려는 백제인의 노력이 있었다. 한강을 사이에 두고 맞은 편 남쪽에 있는 풍납동 토성과 함께 중요한 군사적 요지로서 백제의 운명을 좌우하던 곳이기도 하다. 아단성(阿旦城), 아차성(蛾嵯城), 장하성, 광장성 등으로 불리우기도 하여 백제, 신라, 고구려가 한강을 중심으로 공방전을 장기간에 걸쳐 벌였던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이 성의 흔적은 60년대까지만 해도 눈으로 알아 볼 수 있을 정도로 남아있었다. 아차산 분수령의 전부와 그 북쪽 기슭 면목동의 동쪽과 아차산의 서남쪽 기슭을 달리는 진맥의 분수령 및 그곳부터는 분명치 못하지만 모진동 밭에 이르는 사이에 이어져 있었던 길이 4km에 달하는 토성과 석성 자리는 신라가 쌓은 장한성으로 알려져 있다. 1500여 년이라는 장구한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서 여러 차례 그 운명을 달리해야 했던 아차산성은 아직도 그 자신의 운명을 나타내려는 듯 당시의 토기와 기와조각 등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 옛날 산성수비군의 역할을 다시 되새겨보려는 듯 많은 사람들이 오르는 시민공원이 되어 그 역사적 변신을 꾀하고 있다. (면적 103,375㎡, 1973.05.25지정 광장동 산 16-46, 구의동산 1-2)
아차산의 유래1
한양성은 풍수지리 형세상 북쪽의 북악산 동쪽의 낙산 서쪽의 인왕산과 남쪽의 남산 (목멱산)이 각각 동서남북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형세가 형성되기 전에 어떤 산이 한양성의 안산이요, 동서남북의 남쪽 주작을 이루는 산이 되려고 한양을 향해 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오는 도중에 지금의 아차산 자리에 이르러 한양 쪽을 보니 이미 그 자리에 종남산이 들어와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 산이 그 자리에 퍼져 ‘아차’ 했다 하는 것에서 아차산이라는 이름이 생겼습니다.
아차산의 유래2
광진구에는 아차산이란 산이 있습니다. 이 산은 조선시대 명종대왕때 붙여졌다 전하는데 그 유래에 대한 어떤 이야기가 있습니다. 명종때 홍계관 이라는 자가 있었는데 그는 점을 잘 쳐 이름이 온 나라 안에 퍼져갔습니다.
그러더니 명종의 귀에도 그의 이름이 들려졌습니다. 명종은 그 홍계관이란 자를 궁으로 불러 들였습니다. 나라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던 것입니다..
홍계관은 매우 기뻐하며 왕 앞에 고개를 숙이고 섰습니다.
"그대가 그리 점을 잘 치는가?"
"그러하옵니다."
그러자 명종은 준비한 궤짝을 보이며 말했습니다.
"그럼 이 안에 뭐가 있는지 맞춰 보거라. 맞추면 너의 소원을 들어 줄 것이고 틀리면 네 목을 자를 것이니라."
홍계관은 말없이 궤짝을 쳐다보았습니다. 시간이 한참 지난 뒤 그는 입을 열었습니다.
"쥐가 들어 있습니다."
임금과 신하들은 놀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과연 용하구나. 그러면 몇 마리가 있느냐?"
질문을 받은 홍계관은 또 궤짝을 쳐다보았습니다.
"세 마리이옵니다."
"허허, 그럼 그렇지 궤짝을 열어 보거라!"
궤짝을 열자 한 마리의 쥐가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이럴리가!"
놀란 홍계관은 꼼짝없이 죽음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허나 그는 죽는다는 것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자기의 점이 틀린 것에 대한 의구심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런 그가 사형장으로 끌려 갈 때였습니다.
명종은 가만히 있다가 외쳤습니다.
"아차!"
"여봐라! 쥐 두마리 중 암놈의 배를 갈라 보아라."
신하들이 분부대로 배를 갈랐는데 그 안에는 새끼쥐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이런, 죄 없는 자를 죽이려 했다니...... 여봐라 어서가 사형 집행을 멈추게 하여 그를 이리 데려 오너라."
같은 시간 홍계관은 죽기 직전이었습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점을 쳤습니다. 그러자 자신이 살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는 칼을 든 집행관에게 잠시만 기다려 달라는 청을 하였습니다. 죽기 전의 청이라 집행관도 들어주었습니다.
"어명이다! 기다려라~!"
말을 타고 달려오는 한 사람이 외쳤습니다.
그 소리는 정확하게 들리지 않아 집행관은 집행을 늦추고 있어 고함을 치는 줄 느낀 나머지 그만 칼을 휘두르고 말았습니다. 그런 일이 있은 뒤 형집행 장소의 위쪽 산이 아차산이라 불려졌다 합니다.
아차산의 유래3
옛날 장자못에 장자(부자)가 살았는데, 아주 심통이 많고 고약한 사람이었습니다.
하루는 장자의 집에 도사가 와서 저녁 때 염불을 하고 시주를 구했습니다. 주인인 장자는 어떻게나 심사가 고약한지 외양간에서 무럭무럭 김이 나는 똥을 넉가래로 푹 퍼서 “옛따 이거나 가져가거라.” 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도사가 “참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며 받아가지고 돌아가는데,
그 근처에 우물늪에서 그 집 며느리가 저녁쌀을 씻다가 칠바가지에다가 김이 무럭무럭 나는 쇠똥을 받아가는 도사를 보고 “스님! 스님! 이리로 오십쇼.”
불러서는, 그 쇠똥을 훌렁 쏟아버리고 우물을 떠서 바가지를 부시고 저녁쌀을 씻어 놓은 것을 손으로 한 움큼 떠서 “이걸 가져가세요.”
하였습니다. 그 도사가 가만히 생각하니 그 집에는 며느리밖에 쓸모 있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가다가 돌아서서 “젊은 댁은 날 따라 오라. 그리고 집에서 무슨 일이 있던지 돌아보지 말아라.”
이렇게 당부를 하고 돌아가는데 우미천을 지나가다가 별안간 뇌성벽력이 치면서 굵은 비가 막 쏟아지는 것이었다. 이때, “아이쿠 장독을 안 덮었네.” 하고 며느리가 돌아보다가 그대로 돌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뒤 그 돌에 일 년에 한 번씩 제사를 지냈다고 하는데, 지금은 길 넓히는 공사를 하다가 그 돌을 불도저가 밀어 한강으로 빠졌다고 합니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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