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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릉코스: 화엄사∼노고단∼반야봉∼화개재∼벽소령∼세석평전∼장터목산장∼제석봉∼천왕봉
화엄사-(3시간30분)-노고단-(1시간30분)-임걸령-(30분)-반야봉-(30분)-삼도봉-(30분)-화개재-(30분)-토끼봉-(1시간)-명선봉-(30분)-삼각고지-(1시간)-벽소령-(1시간)-덕평봉-(1시간30분)-세석평전-(1시간)-연하봉-(30분)-장터목산장-(20분)-제석봉-(20분)-통천문-천왕봉-(5시간)-백무동
지리산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코스로 42킬로미터가 넘는다. 보통 1500미터 이상의 봉우리들을 오르내리게 되는데 능선에 올라서면 크게 힘들이지 않아도 된다. 능선 중간 중간에는 산장과 샘물이 있어 능선상에서 숙박과 야영이 가능하다. 샘물은 노고단, 뱀사골, 연하천, 세석, 장터목, 등 산장 주변에서 구할 수 있고 임걸령 삼거리와 벽소령 근처에도 샘이 있다. 토끼봉과 명산봉 사이에는 총각샘이, 덕평봉 아래에는 선비샘이 있어 산행 중 목을 축일 수 있다. 능선 종주에는 적어도 2박 3일이 필요하고 능선까지 오르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짧은 코스로 4시간 정도 걸린다.
구례에서 성삼재에서 도로포장이 완공되어 보다 쉽게 서부 지리의 기점인 노고단까지 이를 수 있다. 노고단의 운해는 지리 10경 가운데 단연 의뜸으로 친다. 노고단에 올라 서면 반야봉을 비롯해 멀리 천왕봉이 보이고 좌우로 만복대와 왕시리봉이 조망되어 비로소 능선에 올라섰다는 느낌을 받는다. 노고단에서 반야봉까지는 3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주 등산로 왼쪽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야 한다. 경상남도와 전라남북도가 만나는 삼도봉에서는 반야봉이 지척으로 보이며 세석고원도 아스라이 보인다. 이곳을 지나면 곧 화개재에 닿는다. 화개재 북쪽 방향, 즉 주 등산로 왼쪽 아래에 뱀사골산장이 위치해 있다. 토끼봉 오르막과 명선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은 꾸준한 오름길로 인내를 요구하는 구간이다. 명선봉 못미쳐 오른쪽으로 총각샘이 있는데 이곳에서 목을 축이며 쉬면 좋다.
벽소령과 토끼봉 사이에는 연하천산장이 위치해 있다. 통나무로 지어진 아담한 이 대피소에서 2시간 정도 가면 빨치산 토벌을 위해 닦았다는 함양군의 마천과 하동의 쌍계사를 잇는 작전 도로가 지나는 벽소령을 만난다. 바로 지리산을 동서로 구분하는 기점이다. 벽소령을 지나 지리산과의 남부능선을 형성하는 영신봉까지는 지루하다 싶을 정도로 길게 느껴진다. 수차례 힘든 오르막길이 펼쳐지는 곳이다.
영신봉 허리로 난 등산로를 지나 별 굴곡이 없는 길을 가다보면 전망이 트이며 철쭉으로 유명한 세석평젼에 이른다. 세석고원에서 천왕봉까지는 3시간 정도의 거리다. 지척에 천왕봉이 보이지만 전코스 중 가장 힘이 드는 구간이기도 하다. 특히 촛대봉 오름길과 장터목에서 천왕봉에 이른는 구간은 오르막이 몹시 심하므로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 서부 지리산의 노고단과 함께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으로 유명한 장터목은 연하봉과 천왕봉 사이에 위치해 있다. 이름 그대로 장터를 방불케 할만큼 복잡한 곳이다. 식수도 적고 성수기때는 텐트를 칠 곳도 없을 만큼 복잡하므로 이곳에서의 야영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고사목으로 유명한 제석봉을 지나 가파른 암벽지대를 곳곳에 설치된 쇠줄에 의지해 오르면 정상에 서게 된다.
2.중산리방면: 칼바위∼망바위∼법계사
중산리-(1시간)-칼바위-(45분)-망바위-(50분)-법계사-(1시간30분)-천왕봉
지리산 최고봉에 이르는 가장 짧은 코스로 많은 이들이 애용하는 이 코스는 경남 산청군 중산리에서 접근하여 정상에 오르는 길이다. 천왕봉을 손에 잡을 듯 가까이 올려다보면서도 급경사의 바위길을 한참 올라야 정상에 설 수 있게 되는 이곳은 짧은 대신 고된 산행을 요한다. 종주나 계곡 산행 후 하산로로 많이 이용되는 곳이다. 칼바위와 문창대를 지나 법계사에 이른 뒤 개선문을 통해 천왕봉까지 오르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4시간 정도다.
산행 기점이 되는 중산리에서 매표소를 지나 칼바위까지는 1시간이 좀 더 걸린다. 이곳에서 부터 오르막이 시작되며 법계사 바로 아래쪽에 위치한 로타리산장까지는 1시간 남짓 소요된다. 법계사를 지나면서부터는 군데군데 바위길이 이어지며 경사는 더욱 가팔라진다. 곳곳에 추락을 대비한 쇠술이 설치되어 있다. 개선문을 지나 정상까지는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걸린다. 아침 일찍 중산리에서 출발한다면 장터목으로 해서 유암폭포, 법천폭포를 거쳐 다시 칼바위에 이르는 코스를 택해 다시 중산리로 내려설 수 있다.
그러나 산에서 1박을 할 작정으로 나선다면 장터목에서 밤을 보내고, 하동바위 코스로 해서 백무동계곡(4시간 소요)으로 내려설 수 있겠으며, 천왕봉에서 북쪽으로 내려서는 코스인 칠선계곡(5시간 소요)으로 빠져도 무난하다. 또한 써리봉 능선을 타고 치밭목산장으로 해서 유평으로 내려서도 된다.(5∼6시간 소요)
3.대원사 방면: 대원사∼무재치기폭포∼중봉∼천왕봉
평촌-(1시간)-대원사-(30분)-밤밭골-(3시간)-무재치기폭포-(30분)-치밭목산장-(1시간)-써리봉-(1시간)-중봉-(30분)-천왕봉
지리산 동부 대원사에서 시작되는 이 길은 지리산의 다양한 면모를 맛볼 수 있는 코스다. 특히 치밭목산장을 기점으로 써리봉-중봉-천왕봉을 잇는 능선길은 지리산의 여느 길에 비해 고즈넉하다. 또한 독특한 암릉경과과 더블어 전나무, 구상나무, 주목 등의 원시림이 등산로 주변을 멋스럽게 장식하고 있다. 산행기점이 되는 대원사 아래의 계곡도 휼륭한 피서지가 된다. 해마다 피서철이 되면 이곳 역시 만원이다.
유평리 매표소에서 대원사까지는 도로포장이 잘 되어 있다. 평촌리에서 매표소를 지나 대원사까지는 도보로 1시간 정도 걸리며 거기서 다시 등산로 입구인 밤밭골까지는 30분 정도 소요된다. 본격적인 산행은 유평초교 위에서 시작된다. 다소 지루하다 싶은 오르내림을 서너번 쉬어가며 3시간 정도 가면 무재치기 폭포가 나온다. 물이 떨어지며 일으키는 물보라에 의해 치밭목 능선 위에 무지개가 걸린다 하여 이름 붙여진 폭포인데 3단으로 되어 있다. 여기서 조금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 10여미터 들어가면 전망대가 있다. 폭포와 더불어 북동쪽의 조망이 펼쳐진다. 이곳 전망대에서 쉬어가면 좋다.
치밭목산장은 폭포에서 30분 정도 오르면 나온다. 지리산에서 가장 한적한 산장이다. 치밭목에서 써리봉까지는 1시간 정도 걸리며, 크고 작은 암봉이 연이어진 능선길을 다시 1시간 쯤 오르면 중봉(1875m)에 이른다. 그곳에서 천왕봉은 손에 닿을 듯 가까이 보인다. 일정에 따라 하산은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짧게는 중산리로, 또는 능선을 연결해 주릉 종주를 하든지, 혹은 청학동으로 내려서는 남부능선 종주도 가능하다. 칠선계곡이나 하동바위 코스를 택해도 좋을 것이다.
4.뱀사골 코스: 달궁∼심원∼성삼재∼노고단∼화개재∼뱀사골산장
달궁-(1시간)-심원(성삼재)-(1시간)-노고단-(3시간)-화개재-뱀사골산장
울창한 숲과 계류로 유명한 뱀사골은 여름 지리산 등반에서 가장 인기있는 계곡길 가운데 하나다. 반선의 등산로 입구까지 포장이 되어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바로 심산유곡으로 빠져들게 된다. 오룡소, 탁룡소, 뱀소, 병풍소, 단심폭포 등 시원한 경관이 연이어 펼쳐지는 이곳은 여름철 피서지로 단연 으뜸이다. 정신팔고 오르다 보면 3시간 정도의 계곡 산행길이 금방 끝나게 된다.
마지막 소인 간장소를 지나 2시간 동안 오르면 뱀사골 최상류에 위치한 산장에 닿는다. 계곡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 병풍소까지는 여름철이 되면 피서객들로 만원을 이루게 되는데, 풍치는 그 위쪽이 조용하고 더욱 빼어나다. 다른 계곡에 비해 골이 넓고 또 등산로도 잘 나 있어 길을 잃을 염려가 없으며 계곡이 주릉 바로 아래까지 이어지므로 시원하게 오를 수 있다.
5.피아골 코스: 연곡사∼피아골산장∼질매재
연곡사-(1시간30분)-피아골산장-(40분)-질매재-(2시간30분)-노고단-(2시간50분)-반야봉
피아골 계곡은 단풍으로 특히 유명하지만 짙은 숲과 맑은 계류 등으로 해서 여름철 피서산행지로도 뛰어난 곳이다. 계곡길 치고는 등산로가 짧은 편으로 지리산 주릉산으로 올라붙는데 시간이 단축되는 코스다. 산행은 연곡사를 지나 버스종점이 직전부락에서 시작된다. 선유교를 지나 연주담, 통일소, 삼홍소, 남매폭포 등의 계류와 담소를 따라 2시간 가량 오르면 피아골산장에 이른다. 피아골 산장을 지나 불로교에서 길은 둘로 갈라진다. 오른쪽 길은 용수암을 지나 삼도봉으로 오르는 코스며 왼쪽 길이 임걸령으로 진입하는 길이다. 왼쪽 등산로는 심한 오르막길이며 산행시간은 2시간 정도 걸린다.
임걸령에서는 노고단으로 해서 화엄사로 내려설 수도 있고 뱀사골로 하산해도 좋다. 시간이 있다면 벽소령을 지나 동부 지리산까지 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6.칠선계곡 코스: 추성리∼선녀탕∼칠선폭포∼천왕봉
추성리-(2시간30분)-선녀탕-(2시간)-칠선폭포-(2시간50분)-삼층폭포-(40분)-천왕봉
지리산의 계곡 가운데 가장 험하고 길기로 이름 높은 칠선 계곡은 80년대까지만 해도 전문 등반을 하던 이들이 훈련코스로 이용하던 곳이었다. 골짜기가 깊고 경관이 뛰어나 심산유곡을 자랑하던 이곳은 그러나 최근에 곳곳에 철사다리가 가설되고 등산로도 뚜렸해져 일반 등산객들도 많은 찾는 골짜기다. 그러나 이곳을 등반하기 위해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장마철이나 비오는 날에는 등반을 피해야 한다. 골짜기가 깊고 험해 물이 불기 시작하면 산행로가 끊기기 십상이라 조난사고가 종종 나는 곳이다.
산행은 함양의 추성리에서 시작된다. 추성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난 길이 등산로 입구이고 도로를 따라 더 위로 오르다보면 백송사 가는 길이 있다. 칠선계곡의 한 명소인 선녀탕까지는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등산로는 계곡 좌우로 나 있으며 몇번 물을 건너야 한다. 곳곳에 안내표지기가 잘 되어 있으므로 주의를 하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그러나 지계곡이 나올 땐 신경 써서 방향을 잡아야 한다.
선녀탕에서 2시간 가량 더 오르면 칠선폭포가 시원스럽게 쏟아진다. 이곳을 지나면서 산행은 조금 힘들어진다. 힘든 오르막 끝에 삼층폭포가 나오는데 이곳이 바로 마지막 쉼터가 된다. 이후는 천왕봉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급경사의 오르막길이 기다리고 있다. 등산로는 장터목 방향으로 약 2백미터 지점, 천왕봉의 서쪽 어깨로 이어지게 된다. 총 산행시간은 7시간 정도. 중간에 휴식과 식사를 하게 되면 시간을 더 잡아야 한다. 등산로가 험한 만큼 다른 곳보다는 시간을 넉넉히 잡는 것이 안전하다.
추성리에서 아침에 출발한다고 해도 천왕봉에서 장터목 이상 가는 것은 무리다. 하산을 추성리로 할 경우라면 대여섯시간 잡으면 충분하다. 그러나 칠선 계곡을 등반하기 위해서는 어느 코스와 연결을 하더라도 1박 2일 이상이 필요하다.
7.백무동 코스: 백무동∼하동바위∼장터목산장
백무동-(1시간)-하동바위-(30분)-참샘-(2시간30분)-장터목산장-(1시간)-정상
함양 마천에서 천왕봉에 이르는 하동바윗길은 게곡과 능선길이 어우러져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 백무동계곡은 수량이 풍부하고 폭포가 연이어져 있어 여름 피서지로는 지리산에서 제일로 꼽히는 곳 중의 하나다. 백무동지구 매표소를 지나 첫 아영터에서 계곡길을 버리고 왼쪽의 능선길로 접어든다. 1시간 가량 오르면 하동바위 안내판이 보인다. 여기서 숨몰이를 한 뒤 길을 재촉하여 다시 오르다보면 목을 축일 수 있는 참샘이 능선 사면에 위치해 있다. 샘에서 능선까지 진입하는 구간이 몹시 가파른 오르막길로 약 30여분 올라야 한다.
일단 능선에 올라서면 장터목까지는 2시간 동안 완만한 능선이 이어진다. 제석단 아래에 갈림길이 있는데 왼쪽 길은 제석봉으로 이어지면 오른쪽 길이 장터목으로 연결되는 길이다. 산행 소요시간은 4시간이면 족하며 백무동 입구까지 도로포장이 되어 있어 계곡으로의 접근히 쉽다.
8.창학동 코스: 청학동∼삼신봉∼불일폭포∼쌍계사
청학동 도인촌-청학교-(2시간)-삼신봉-(3시간30분)-불일폭포-(50분)-쌍계사
지리산 주릉에서 남쪽으로 뻗어있는 지릉, 곧 삼신봉(1284m)을 연결하는 코스는 관광과 더불어 동부지리의 능선 종주를 맛볼 수 있는 좋은 코스다. 청암면 묵계리의 청학동 도인촌을 관광한 뒤 청학교를 지나 남쪽의 산행로로 접어들면 바로 삼신봉으로 올라붙는 길이 나온다. 청학교에서 삼신봉까지는 약 3킬로미터로 2시간이 걸린다.
가파른 오르막길이 펼쳐지는 가운데 이곳을 극복하면 이어 삼신봉 정상에서의 조망이 일품이다. 이곳에서 쌍계사로 바로 내려설 수도 있다. 지리산 10경 가운데 하나인 불일폭포를 지나 쌍계사로 하산하는데는 4시간 정도 걸린다. 지리산 남부능선인 삼신봉에서 세석까지는 4시간 정도 걸리며, 중간에 박단샘과 음양수 약수터가 있어 목을 축일 수 있다. 세석에서는 일정에 따라 하산로를 다양하게 잡을 수 있다.
9.대성골 코스: 의신마을∼대성교∼대성골∼세석
화개면 대성리에서 출발하는 대성골 계곡도 골짜기가 크고 깊다. 맑은 담과 소, 폭포들이 볼만하다. 등산로는 시종 완만하며 골짜기가 끝나면 남부능선과 만나게 되고 세석으로 이어진다. 산행시간은 5시간 정도. 가족산행지로 권장할 만한 코스다. 화개 삼거리에서 의신 방면의 버스를 타고 대성교에서 하차하면 된다.
10.쌍계사 코스: 쌍계사∼불무장등∼삼도봉
지리산 서부 주릉상의 삼도봉에서 남쪽으로 내리뻗은 지릉인 쌍계사-불무장등-삼도봉을 잇는 길은 능선 등반을 하고자 하는 이들이 찾으면 좋을 것이다. 통쪽봉(905m)에서 불무장등 사이의 능선이 이 코스의 백미다. 일반 등산객들은 거의 찾지 않아 조용하고 깨끗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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