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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설명
정상의 모습이 갓 모습을 하고 있는 관악산(冠岳山·629m)은 예로부터 개성의 송악산, 가평의 화악산, 파주의 감악산, 포천의 운악산과 더불어 '경기 5악(五岳)'으로 불려온 산이다. 산 전체가 바위로 이뤄져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어 소금강 또는 서금강(西金剛, 서쪽에 있는 금강)으로 부르기도 한다. 특히, 정상 부근에서 보는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관악산은 멀리서 보면 불꽃이 타오르는 모습의 석화성(石火星)과 같은 산이다. 석화성과 관련된 몇가지 역사적 사실을 보면 관악산의 한 봉우리인 호암산 능선의 산상우물(한우물), 광화문 양쪽의 해태, 화환을 막기 위해 세웠다는 연주암과 원각사, 숭례문 앞의 남지, 숭례문의 세로현판 등이 관악산의 화기를 누르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관악산에는 수많은 형상바위가 있다. 그 형상바위 하나 하나에는 이름과 전설이 있으며 아직도 이름 없는 형상바위가 수없이 많다.
강아지, 지도, 거북이, 고래, 촛불, 돼지, 해태, 메기, 번뇌의 얼굴, 주먹, 곰, 도마뱀, 곰, 목탁, 달팽이, 부연꽃, 왕관, 사자얼굴, 개구리, 물개상, 타조바위, 물고기, 잠자는 바둑이, 세쌍둥이, 열녀, 말바위, 불독 합장바위, 붕어바위, 황소바위, 버섯바위, 용바위 등 기암들의 전시장 같다.
관악산은 주봉에서 삼성산(455m)과 장군봉(412m)으로 동에서 서로 길게 자리하고 수많은 등산로가 거미줄처럼 연결되어있다.
지하철 1호선과 2호선 그리고 4호선이 관악산주변을 지나 쉽게 찾아 갈 수 있으며 서울대입구, 사당역, 과천유원지, 석수역, 안양유원지가 큰 들머리다.
관악산 등산코스는 서울대 입구 주차장-제1광장-제4야영장-연주대 코스와 과천중학교-인명구조대-연주암-연주대 코스가 일반적으로 쉽게 정상에 오르는 코스다. 사당역-관음사-관악문-연주대 코스는 한적하면서 종주산행을 즐길 수 있는 코스다. 또한 관악산 제1절경 팔봉능선과 육봉능선, 학바위능선의 바윗길코스가 있다.
관악산을 가장 쉽게 오를 수 있는 등산로는 과천의 시흥향교에서 오르는 코스다. 시흥향교를 지나 자하동천(紫霞洞天)계곡을 따라 올라간다. 경사진 바윗길을 따라 올라 대피소를 지나면서 수목이 울창해진다.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1시간 정도면 연주암에 오를 수 있다. 연주암은 관악산의 명소로 의상대사가 수행한 곳으로 전한다.
연주암 뒤쪽 바위절벽에 석축을 쌓아 올린 연주대가 있다. 약 10분 정도 걸린다. 관악산의 정상은 연주대의 남쪽에 있는 칼바위봉(일명 말바위봉, 632m) 이다 |